[문상윤 기자(filmmsy@naver.com)]
▲ 한국인 최초로 CNCF 커뮤니티 어워즈 2025를 수상한 ETRI 손석호 전문위원. ⓒETRI |
국내 연구진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하며 한국 오픈소스 기술 역량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 손석호 선임연구원(전문위원)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오픈소스 재단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이 수여하는 ‘CNCF 커뮤니티 어워즈 2025’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을 한국인이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은 지난해 11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퍼런스 ‘쿠브콘(KubeCon) North America 2025’ 현장에서 진행됐다.
CNCF 커뮤니티 어워즈는 전 세계 약 27만 명에 이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오픈소스 커뮤니티 기여자 가운데 기술 개발, 문서화, 커뮤니티 운영 등 생태계 전반에 걸쳐 탁월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글로벌 오픈소스 분야 최고 권위로 평가된다.
손 선임연구원은 이번 시상에서 ‘로렘 입숨(Lorem Ipsum)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CNCF 산하 다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프로젝트에서 장기간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기여를 통해 커뮤니티의 성장과 안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상이다.
CNCF는 기존 ‘최우수 문서화 기여자’ 상의 의미를 확장해 2025년부터 해당 부문 명칭을 ‘로렘 입숨’으로 변경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손 선임연구원이 2022년 ‘쿠버네티스 컨트리뷰터 어워즈’를 수상한 데 이은 성과로 CNCF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 전반에서 ETRI와 한국의 오픈소스 기여 역량을 공식적으로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손 선임연구원은 쿠브콘 행사 기간 동안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클라우드·오픈소스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CNCF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CTO, 기술감독위원회(TOC), 핵심 스태프 및 주요 프로젝트 메인테이너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손 선임연구원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은 대규모 서비스와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연구개발 역시 오픈소스를 외면한 채 나아갈 수 없는 만큼 이번 수상이 국내 전문가들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TRI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오픈소스를 단순 활용 대상이 아닌 국가 기술 경쟁력과 기술주권을 뒷받침하는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인공지능 컴퓨팅·차세대 네트워크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오픈소스 기반 원천기술 확보와 국제 기여 활동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공공 연구기관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책임 있는 기여 주체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연구개발과 국제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S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의 오픈소스 활동 결과로 관련 개발 소스코드는 2028년까지 CNCF 정식 오픈소스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상윤 기자(filmms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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