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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훈풍’ 화성코스메틱, 매각 재시동… 주관사에 삼성증권 유력

조선비즈 김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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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훈풍’ 화성코스메틱, 매각 재시동… 주관사에 삼성증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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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의 한 화장품 매장. /연합뉴스

11일 서울의 한 화장품 매장. /연합뉴스



이 기사는 2026년 1월 14일 16시 13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색조 화장품 전문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화성코스메틱의 경영권 매각을 재추진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내부적으로 화성코스메틱 경영권 매각 시기를 조율 중이다. 매각 대상은 어펄마캐피탈이 특수목적법인(SPC) 아테리온홀딩스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 70%다. 본격적인 매각 절차는 작년 실적이 나오는 3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매각주관사로는 과거 계약을 맺었던 삼성증권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 2024년 화성코스메틱 매각을 시도했으나, 원매자와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통해 시간을 확보한 어펄마캐피탈은 K-뷰티 호황이 이어지며 실적 기대감이 커지자 매각 시기를 미뤘다.

화성코스메틱은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23년 매출액 713억원, 영업이익 96억원 수준이었던 실적은 작년 914억원, 16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어펄마캐피탈이 인수한 2019년과 비교하면 약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2024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2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어펄마캐피탈의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펄마캐피탈은 화성코스메틱 인수 후 글로벌 브랜드 중심의 고객사 다변화에 집중했다. 현재 화성코스메틱의 고객사 중 해외 화장품 브랜드의 비율은 70%에 달한다. 2022년에는 기초화장품 전문 ODM 업체인 ‘나우코스’를 볼트온(Bolt-on) 방식으로 인수하며 원료부터 생산, 용기 패키징에 이르는 화장품 생산 밸류체인도 통합했다.

대외적인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미국을 제치고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14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ODM 기업들의 고객사 수도 1만개를 돌파하는 등 산업 자체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화성코스메틱의 구체적인 매각 시기를 정한 건 아니다”라며 “감사 실적이 확정되는 3월을 기점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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