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 단일후보 추대를 둘러싼 고발과 맞대응이 잇따르면서 선거 초반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작은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불발부터였다.
단일후보 등록 과정에서 강창수(현 앙성중 교사)가 돌연 사퇴하면서 선거인단 모집 중단과 단일후보 확정이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추진위와 사퇴 후보 측이 공식적인 사퇴 이유를 밝히지 않으면서 의구심을 자초했다.
이를 두고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과 행동하는 학부모연합 등 7개 보수성향 단체로 구성된 '공직선거 감시단'은 12일 김성근 추대후보와 추진위 상임공동대표 등 1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2월 예비후보 등록 전부터 격랑에 휩싸이는 모양새다.
이들이 꼽은 고발 사유는 ▷유사기관 설치 및 사전선거운동(제89조, 254조 위반) ▷선거구민 서명·날인 금지 위반(제107조 위반) ▷후보자 매수 및 이해유도 의혹(제230조 및 제232조 위반) 등이다.
이에 김성근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 추대후보(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씨는 다음날인 13일 보수성향 단체들의 고발 기자회견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김성근 씨는 "극우 단체들이 추진위 추대후보에 대해 폄하하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 후보자 비방 등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맞대응했다.
이와 별개로 '합리적 진보'를 자처하며 충북교육감 출마에 나선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은 지난 7일 시민단체의 비판에 직면하자 사무실을 방문해 고성을 지르는 등 불만을 드러내 도마 위에 올랐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성명을 통해 제기한 것은 ▷체육회 출연금 대폭 삭감 및 납부 지연 ▷기업 후원금 사적 유용 ▷충북도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수당 셀프 인상 ▷체육회 예산을 활용한 현수막 게시에 따른 사전 선거운동 의혹 등이다.
이에 김진균 씨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 삼는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현재까지 김 씨는 제기된 의혹에 대한 명쾌한 답 대신 '합리적 진보'를 내세우면서도 홍보 이력에 보수성향 단체인 '전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추가해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충북교육감 선거가 예비후보 등록 이전부터 단일후보 불발, 고발과 맞대응, 후보자 개인 논란으로 얼룩지면서 정작 교육 정책과 비전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계 관계자는 "누가 어떤 법을 위반했는지 따지기 전에, 충북 교육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실종된 것 같아 아쉽다"며 "선거 초반부터 감정적 대응이 반복될수록 유권자 피로감만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불발로 촉발보수단체 공직선거법 논란 고발에 김성근 맞대응김진균 합리적 진보 자처하며 시민단체서 고성청주시체육회 관련 제기된 의혹 해소 '미지수' 충북교육감,진보진영,김성근,김진균,선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