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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크라 민간인 2500명 사망…전쟁 첫해 이후 가장 많아

뉴스1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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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크라 민간인 2500명 사망…전쟁 첫해 이후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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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피해 전년 대비 31% ↑…"우크라 전역 민간인 위험 노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성 미하일 황금돔 수도원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러시아 공격으로 사망한 의료진 세르기 스몰랴크의 관 앞에서 그의 유족과 지인들이 애도하고 있다. 2026.01.12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성 미하일 황금돔 수도원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러시아 공격으로 사망한 의료진 세르기 스몰랴크의 관 앞에서 그의 유족과 지인들이 애도하고 있다. 2026.01.12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유엔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 민간인 약 2500명이 전쟁으로 숨지며 2022년 이후 가장 많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유엔 우크라이나인권감시단(HRMMU)은 2025년 우크라이나 내 분쟁 관련 폭력으로 민간인 2514명이 사망하고 1만 214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총민간인 피해로 따졌을 때 2024년(사망 2088명, 부상 9138명)보다 31%, 2023년(사망 1974명, 부상 6651명)보다 70%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022년 민간인 8429명이 숨진 이후 가장 많다.

전체 민간인 피해자의 63%(9253명)는 전선 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고령층은 최전선 마을에 남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컸다. HRMMU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은 국가 전체 인구의 25%에 불과하지만, 2025년 최전선 지역 사망자의 45% 이상(742명)에 달했다.

또 러시아군이 저렴한 일인칭 시점(FPV) 공격드론 배치를 확대하면서 민간인 드론 피해도 증가했다. HRMMU에 따르면 단거리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민간인 피해자는 2024년 226명 사망, 1528명 부상에서 2025년 577명 사망, 3288명 부상으로 120% 증가했다.


장거리 무기를 이용한 야간 공습도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 지역에서 민간인 피해를 유발했다.

미사일, 체공 폭탄 등 러시아군의 장거리 무기는 2025년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의 35%(사망자 682명, 부상자 4443명)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사상자 수는 65%(사망자 531명, 부상자 2569명) 증가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공격은 지난해 11월 19일 발생한 테르노필 공격이었다. 당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면서 민간인 38명이 숨지고 최소 99명이 다쳤다.


겨울철을 노린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도 전선 너머 우크라이나 취약계층 민간인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HRMMU는 지적했다.

다니엘 벨 HRMMU 단장은 "민간인 피해의 증가는 전선에서의 교전 격화뿐만 아니라 장거리 무기 사용 확대에 기인한다"며 "전국 각지의 민간인들이 더욱 큰 위험에 노출됐다"고 우려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2025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러시아 영토 내에서 러시아 민간인 253명이 사망하고 187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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