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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서에 번쩍” 현대차그룹 정의선,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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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서에 번쩍” 현대차그룹 정의선,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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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지난 12일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지난 12일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중국과 미국, 인도 등 해외 사업장을 찾는 등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로 자칫 방심했다간 업계 판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직접 나서 미래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4일 이후 한·중 비즈니스 포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 그룹 인도 생산기지 등을 잇달아 방문해 모빌리티와 수소, AI 등 사업영역을 확인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정 회장은 지난 5일 대통령 국빈 방문과 연계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 행사에 참석해 중국 경제인들과 수소, 배터리 분야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 쩡위친 회장과도 만나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 회장은 곧바로 전용기를 타고 ‘CES 2026’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갔다. 현대차그룹은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이번 행사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당시 정 회장은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비공개 회동을 했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을 비롯한 양사 간 ‘피지컬 AI’ 협력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중장기 전략 및 비전을 논의하는 ‘글로벌 리더스 포럼(GLF)’을 CES 기간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개최한 건 미래 혁신 전략에 대한 공감대 형성 차원이다.

CES 이후 정 회장은 세계 인구 1위이자 거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를 찾았다. 그는 지난 12∼13일 인도 동남부에 있는 현대차 첸나이공장, 인도 중부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현대차 푸네공장을 차례로 찾아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1996년 진출 이후 20% 점유율로 인도 자동차 시장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푸네공장 준공과 함께 연간 150만대 생산체제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 회장은 첸나이공장을 방문해 “지난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현대차가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 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푸네공장 임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푸네공장 임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권재현 선임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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