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음료업체 코카콜라 컴퍼니(NYSE: KO, LON: 0QZK)가 영국 커피 체인 코스타 커피 매각을 추진하다가 인수 희망가가 기대에 못 미치자 매각 계획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코카콜라가 지난해 12월 남아 있던 인수 후보들과의 협상을 종료하고 수개월간 이어진 매각 절차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최종 협상 단계에는 영국 대형마트 애즈다의 대주주인 TDR 캐피털과 베인캐피털의 특수상황 투자 펀드가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는 특히 TDR과의 협상에서 코스타 지분 일부를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코카콜라가 지난해 12월 남아 있던 인수 후보들과의 협상을 종료하고 수개월간 이어진 매각 절차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타커피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종 협상 단계에는 영국 대형마트 애즈다의 대주주인 TDR 캐피털과 베인캐피털의 특수상황 투자 펀드가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는 특히 TDR과의 협상에서 코스타 지분 일부를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코카콜라는 앞서 코스타 커피를 약 20억 파운드(약 4조 원)에 매각하길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2018년 영국 호텔 체인 휘트브레드로부터 코스타를 39억 파운드에 인수했을 당시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제안 가격이 이보다 더 낮았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매각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 매각 과정에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KKR, 중국 루이싱커피의 모회사인 센투리움 캐피털 등도 참여했으며, 매각 자문은 라자드가 맡았다.
이번 결정은 코카콜라의 경영진 교체를 앞둔 시점에 내려졌다. 오는 3월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엔리케 브라운이 제임스 퀸시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어 CEO로 취임할 예정이며, 퀸시는 이후 회장직을 맡는다. 회사 내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코스타 매각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카콜라 인수 이후 코스타는 고급 독립 커피숍과 저가 브랜드인 그레그스 사이에서 경쟁 압박을 받아왔다. 소비 지출 둔화까지 겹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타 커피는 2024년 매출 12억 파운드를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350만 파운드에 달했다. 회사는 도심 상권 유동인구 감소와 저가 경쟁사의 확장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커피 원두 가격 상승과 지난해 4월 시행된 고용주 국민보험료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도 커진 상태다.
매각 무산으로 코카콜라가 장부상 코스타의 기업가치를 추가로 손상차손 처리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스타는 지난해 중국 사업 부문에서만 4,860만 파운드의 손상차손을 반영했으며, 무인 커피머신을 운영하는 코스타 익스프레스 부문에서도 일부 사업 중단에 따라 5,100만 파운드 규모의 자산가치 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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