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디지털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DD 문화人] 드라마 이어 ‘오세이사’로 ‘흥행요정’ 된 추영우 “‘존재감’ 욕심 버리니 호평받네요”

디지털데일리 조은별 기자
원문보기

[DD 문화人] 드라마 이어 ‘오세이사’로 ‘흥행요정’ 된 추영우 “‘존재감’ 욕심 버리니 호평받네요”

속보
美대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위법 여부 금일 판결 안해
영화 '오세이사' 손익분기점 넘겨…2026년 차기작 줄줄이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배우 추영우가 ‘흥행요정’으로 떠오르며 차세대를 이끌 남자 주연배우로 우뚝 섰다.

지난해 JTBC ‘옥씨부인전’을 통해 혜성같이 등장한 그는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로 스타덤에 오른데 이어 tvN ‘견우와 선녀’로 쐐기를 박았다. 여기에 영화 흥행까지 더해져 이제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한 영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그의 첫 상업영화이자 스크린 주연작이다.

130만 부 이상 판매된 이치조 미사키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자고 나면 전날의 기억을 잃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자 주인공에게 매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려는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애서 먼저 영화화된 뒤 한국에서 리메이크됐다. 한국판 ‘오세이사’는 누적관객수 78만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긴 상태다. 지난해 최고 스타로 떠오른 추영우의 힘이다.




처음 그가 주인공 재원 역에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다소 이질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일본판 영화의 주인공 미치에다 슌스케가 병약한 소년미가 돋보이는 캐릭터인데 반해 큰키에 떡 벌어진 어깨의 추영우가 지나치게 남성미가 돋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렸다.


추영우는 “영화를 위해 10㎏ 정도 체중을 감량했는데도 티가 안 난다. 의상으로 가려보려고 했지만 큰 의상을 입으니 더 몸이 비대해보였다”며 “다음에 이런 역할이라면 20㎏는 빼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외적으로는 원작과 다소 다름에도 영화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평범한 고등학생들의 진심어린 첫사랑을 그리기 위한 추영우의 노력이 뒷받침했다.

그가 연기한 재원 캐릭터는 인상깊은 대사도, 자극적인 사건도 없는, 어디에서나 볼법한 고교생이다. 추영우는 “신인이다 보니 연기할 때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재원이 캐릭터는 지나치게 평범했다. 그래서 갈피를 잡지 못하니 김혜영 감독님이 진정시켰다. 영화를 보니 감독님의 선택이 옳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튀는 연기’대신 추영우가 택한 건 자신의 고교 시절을 떠올리는 것이었다. 그는 “고교시절의 나는 재원이와 비슷했다. 부끄러움도 많고 서툴지만 진심이 있던 학생”이라며 “첫사랑도 고교시절에 했다는 점에서 재원이와 공통점이 있다. 그 친구는 전교 1등이었고 서울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들었다. 다만 지금은 솔로다”라고 미소지었다.

함께 연기한 배우 신시아는 추영우보다 1살 연상이다. 두 사람이 유람선 위에서 나눈 키스신은 신시아의 첫 키스신이기도 했다.

추영우는 “누나가 엄청 긴장을 해서 최선을 다해 예쁘게 담으려고 했다”며 멋쩍어했다. 두 사람은 여느 고교생처럼 학교, 오락실, 노래방, 유람선 등지에서 추억을 쌓아간다.


추영우는 “감독님이 노래방 장면에서 부를만한 곡을 고르라고 해서 직접 너드커넥션의 ‘좋은 밤 좋은 꿈’을 골랐다. 매일 밤 기억을 잃는 서윤이에게 그 곡의 '좋은 밤 좋은 꿈, 안녕'이라는 가사가 재원이의 마음같았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첫 영화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추영우는 2026년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미 안판석 감독이 연출하는 ENA 드라마 ‘연애박사’와 넷플릭스 시리즈 ‘롱베이케이션’이 차기작으로 결정된 상태다.

추영우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게 연기자로서 장점”이라며 “평소 좋아하는 작품의 캐릭터를 유심히 살펴보고 캐릭터에 맞춰 응용하려 한다”고 연기비결을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 대단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에 지금의 인기가 부담이 될 때도 있지만 동력이 되기도 한다. 누가 칭찬해주면 내 자신이 조금은 멋진 사람이 될 것같다”고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어 보였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