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김민재 코치. /OSEN DB |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등에서 활약했고 국가대표 유격수로 족적을 남긴 롯데 자이언츠 김민재 드림팀 총괄 코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다.
롯데는 14일 “김민재 코치가 별세했다”고 전했다. 암투병중이던 김민재 코치는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돼 이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 코치는 현역 시절 KBO리그 통산 2113경기 타율 2할4푼7리(6088타수 1503안타) 71홈런 607타점 696득점 174도루 OPS .640을 기록했다. 빼어난 수비를 보여주며 수비형 유격수의 대표주자로 활약했다.
1991년 롯데에 입단해 바로 1군에 데뷔한 김민재 코치는 1992년부터 점차 출전시간을 늘려나가기 시작했고 1995년부터는 확고한 롯데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1995년과 1999년에는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기도 했다.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3할 타율(.301)을 기록한 2001시즌 종료 후에는 FA 자격을 얻었고 SK와 4년 10억원에 계약하며 이적했다.
SK에서도 4년간 안정적인 유격수로 활약한 김민재 코치는 2005년 125경기 타율 2할7푼7리(440타수 122안타) 2홈런 37타점 58득점 20도루 OPS .680을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이번에는 한화와 4년 총액 14억원에 계약하며 두 번째 이적을 했다. 이 계약으로 김민재는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FA를 통해 두 번 이적한 선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재 코치와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OSEN DB |
롯데 자이언츠 김민재 코치. /OSEN DB |
이적 첫 해 수비력을 인정받아 2006년 3월 개최된 WBC 초대 대회 국가대표 유격수로 선발된 김민재 코치는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한화 이적 후 4년 동안 든든하게 유격수 자리를 지켰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2009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현역 은퇴 후 자신의 마지막 팀인 한화에서 1군 수비·작전 코치를 맡아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김민재 코치는 두산, KT, 롯데, SSG 등 많은 팀에서 지도자로 활약했다. 2024년 롯데 수석코치를 맡았고 지난해에는 1군과 2군 벤치코치를 병행했다. 올해는 드림팀 총괄코치를 맡았지만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됐고 결국 이날 별세했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 402호실에 마련되었고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30분이다. 장지는 영락공원이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