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중 기자]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중국이 제시하는 '중국식 현대화(中国式现代化)'가 단순한 국가 발전 전략을 넘어 세계 질서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하남사범대학교 정치학 교수 선옥경 박사의 신간 『중국식 현대화와 세계 질서의 재편』은 이러한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한국 사회가 외교・경제・사상 차원에서 준비해야 할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
선 교수는 이 책에서 서구 중심의 근대화 모델이 더 이상 보편적 경로로 작동하지 않는 현실을 직시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문명적 선택의 차이"로 규정한다. 국가 주도 발전, 공동부유, 문명 다원성, 장기적 국가 전략 등이 국제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며, 중국이 기존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대체하려는 시도인지, 아니면 병존 가능한 또 하나의 질서 제안인지를 검토한다.
책은 중국식 현대화를 경제 발전 모델, 국가-시장 관계, 정치 질서, 문명 담론, 국제 규범과 글로벌 거버넌스의 재편이라는 다섯 가지 축에서 분석하고, 이를 미·중 경쟁, 다극화 세계,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이라는 거시적 흐름 속에 위치시킨다.
하남사범대학교 정치학 교수 선옥경 박사 [사진/ 김서중 기자] |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중국이 제시하는 '중국식 현대화(中国式现代化)'가 단순한 국가 발전 전략을 넘어 세계 질서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하남사범대학교 정치학 교수 선옥경 박사의 신간 『중국식 현대화와 세계 질서의 재편』은 이러한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한국 사회가 외교・경제・사상 차원에서 준비해야 할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
선 교수는 이 책에서 서구 중심의 근대화 모델이 더 이상 보편적 경로로 작동하지 않는 현실을 직시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문명적 선택의 차이"로 규정한다. 국가 주도 발전, 공동부유, 문명 다원성, 장기적 국가 전략 등이 국제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며, 중국이 기존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대체하려는 시도인지, 아니면 병존 가능한 또 하나의 질서 제안인지를 검토한다.
책은 중국식 현대화를 경제 발전 모델, 국가-시장 관계, 정치 질서, 문명 담론, 국제 규범과 글로벌 거버넌스의 재편이라는 다섯 가지 축에서 분석하고, 이를 미·중 경쟁, 다극화 세계,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이라는 거시적 흐름 속에 위치시킨다.
선 교수는 중국을 찬양하거나 위협으로 규정하는 대신, "중국이라는 변수 앞에서 세계는 어떤 선택지를 갖게 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중국 문제를 이념이나 감정이 아닌 구조와 사상의 차원에서 이해할 것을 강조한다.
하남사범대학교 정치학 교수 선옥경 박사의 신간 『중국식 현대화와 세계 질서의 재편』 [사진/ 김서중 기자] |
오늘날 세계는 냉전 이후 처음으로 단일한 근대화 경로가 균열을 드러내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기술 패권 경쟁, 공급망의 정치화, 데이터 규범의 분절화, 지정학적 갈등, 팬데믹 이후의 경제 구조 변화는 서구식 근대화의 보편성을 약화시키고, 복수의 발전 모델이 공존하는 다층적 질서를 예고한다. 이러한 전환기 속에서 중국은 기존 서구 중심 모형의 대안으로서 독자적 현대화 서사를 제시하고 있으며, 그 핵심이 중국식 현대화라는 개념이다.
그러나 중국식 현대화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것이 서구가 경험해온 근대화 경로와 어떤 점에서 같고 또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존재한다. 일부는 이를 기존 발전 전략의 단순한 재포장으로 보지만, 중국 지도부는 이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결부된 총체적 국가 전략으로 규정하며, 경제·정치·사회·문화·생태·대외 전략을 포괄하는 통합 국가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식 현대화를 이해하는 일은 단순히 중국 내부의 변화를 해석하는 문제가 아니라, 21세기 세계 질서의 구조적 변화를 읽어내는 출발점이 된다. 바로 이 지점, 즉 근대화의 보편적 서사와 중국적 특수성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중국식 현대화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논의가 출발한다.
『중국식 현대화와 세계 질서의 재편』은 중국 문제를 이념이나 감정이 아닌, 구조와 사상의 차원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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