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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상용화 지연, 오히려 기회"…국토부, 국산 기체·부품 육성

뉴스1 조용훈 기자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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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상용화 지연, 오히려 기회"…국토부, 국산 기체·부품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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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기관 업무보고] 김윤덕 "이제는 기체·기술로 승부"

인증·안전 체계 재설계 검토…"국산 UAM으로 선진국 톱3 도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관람객들이 삼보모터스그룹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다인승 수직 이착륙기인 'H-32'을 관람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관람객들이 삼보모터스그룹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다인승 수직 이착륙기인 'H-32'을 관람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김동규 기자 =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 상용화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정부가 '외산 기체 운송 서비스' 중심의 접근을 넘어 국내 제조·기술 생태계 구축으로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국산 요소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진국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애초 2025년으로 예상했던 UAM 상용화 시점이 늦어지면서 2028년 상용화도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미국 주도로 기술 개발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은 버티포트 등 인프라 준비에는 충실했지만, 정작 기체와 핵심기술 개발에는 속도가 부족했다"며 "지금이라도 실제 UAM 기술을 만들어내는 첨단 기술 투자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 원장은 "한국이 늦게 시작해 시도를 주저한 면이 있지만, 현대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중견·중소 모터스 기업들이 꾸준히 준비해 온 만큼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기체와 부품 제작 역량을 키워야 향후 글로벌 UAM 시장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기술 자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초기에는 외국에서 만든 기체를 들여와 운송 서비스만 하는 모델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지금은 국내 UAM 제조 요소 기술이 국산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용화가 지연된 만큼 제조 생태계를 염두에 두고 인증·안전체계를 다시 설계하면 주요 선진국 톱3 안에 진입할 경쟁력이 있다"며 "국내 유수 중소기업을 포함한 공급망 전반을 UAM 산업에 참여시키는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이 살 길은 최첨단 기술 투자와 개발 성공을 통한 기술 입국"이라며 "UAM도 주변 장비와 인프라뿐 아니라 기체 그 자체의 기술에 매달려 성과를 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항공안전기술원과 정책 부서에 "제조와 안전, 인증이 동시에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 달라"며 "국산 기술이 단순 조립이 아닌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당부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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