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 전경. /연합뉴스 |
지난해 12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74억4000만달러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주식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420억6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70억7000만 달러가 순유출됐지만, 채권시장에서 491억3000만 달러를 대규모 순매수하며 전체적으로는 큰 폭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12월에는 순유입 흐름이 더욱 강화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74억4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자금은 11억90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했고, 채권시장에서는 62억6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한은 측은 “주식자금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반도체기업 수익성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순유입으로 전환했다”며 “채권자금은 대규모 채권 만기도래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만기가 도래한 국내 채권 중 외국인 보유규모는 64억9000만달러로 역대 12월 중 최대 규모였다.
원화 가치는 등락을 거듭했다. 11월 말 1470.6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발표(12월 24일) 후 상당폭 하락해 12월 말 1439.0원을 기록했다. 이후 올해 들어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1월 12일 1468.4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100엔당 원화 환율은 940.49원에서 929.43원으로 1.2% 하락했고, 원·위안 환율은 207.88원에서 210.73원으로 1.4% 상승했다.
환율 변동성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12월 중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5.3원으로 11월(5.3원)과 동일했다. 변동률도 12월 0.36%로 11월(0.37%)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세종=이주형 기자(1stof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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