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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잘린 아모림, 토트넘 데리고 오라고? '희대의 배신자' 캠벨 "지금 벌써 구단에서 접촉했을걸"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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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잘린 아모림, 토트넘 데리고 오라고? '희대의 배신자' 캠벨 "지금 벌써 구단에서 접촉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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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설령 올 수 있다 하더라도, 정말로 올까?

심지어 이 발언을 꺼낸 사람은 오래 전 역사적인 이적으로 토트넘 팬들에게 외면 당하고 있는 전직 선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에 의하면 전 토트넘 출신 솔 캠벨은 스카이벳과 인터뷰를 통해 "후벵 아모림 감독은 아마도 토트넘에 꽤 이상적인 감독이 될 지도 모른다"고 발언했다.

아모림 감독은 앞서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됐다. 에릭 텐하흐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지 꼭 14개월 만이었다.

스포르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그는 부임 당시 그는 맨유의 순위 반등을 자신했다. 그러나 아모림 체제 아래서 맨유는 부진에 부진을 거듭했다. 2024-25시즌 말미 순위는 15위까지 미끄러지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도 놓쳤다. 올 시즌 초반에도 4부 팀 그림즈비 타운에 패하며 시작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잘리기 직전 성적은 5경기에서 1승 수확. 여기에 전술 운영을 둘러싸고 겹겹이 쌓인 불신과 이적을 두고 수뇌부와의 견해 차이가 밖으로 새어나왔다. 결국 맨유는 거액의 위약금을 부담하며 아모림 감독을 경질했고 전 맨유 출신 마이클 캐릭을 시즌 종료 때까지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시즌이 개막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리그를 막론하고 벌써 다수 감독이 경질됐다. 지난해까지 합산하면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끌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에 이어 후임 엔지 포스테코글루,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레알 마드리드 사비 알론소, 울버햄튼 비토르 페레이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그레이엄 포터 등 내로라 하는 감독들이 가차없이 짐을 쌌다.

토트넘은 아직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를 지나고 있지만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토트넘 역시 순위가 리그 14위(7승6무8패, 승점 27점)까지 곤두박질친 상황이다. 최근 치른 경기에서 연패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프랭크 감독의 선수단 기강 장악 문제, 전술에 대한 불만과 더불어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 실패까지 연일 문제가 쏟아지고 있다.


이전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리그 15~17위를 왔다갔다하다가 극적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룬 후 그나마 아름다운 그림으로 물러났다. 프랭크 감독의 첫 시즌은 큰 변수가 없는 이상 전임자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보장이 사실상 희박한 편이다. 경질은 시간 문제라고 보는 여론이 상당수에 달한다.

이 상황에서 다소 뜬금없는 주장이 나왔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한 후 맨유에서 잘린 아모림 감독을 데려오자는 발언이다.

전 토트넘 솔 캠벨

전 토트넘 솔 캠벨


축구인 솔 캠벨은 "토트넘이 감독 교체를 단행한다면 아모림 감독이 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토트넘은 그를 눈여겨보고 있을지 모른다. 아마 지금쯤 그와 벌써 접촉해 대화를 나누고 있을 것이다. 전혀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아모림이 포르투갈로 다시 갈 것 같지는 않다. 토트넘은 아모림과 대화한 후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고 있을 것이다. 아마 물 밑에서 여러 사람들이 논의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솔 캠벨은 과거 토트넘에서 주장 완장까지 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숙적 아스날로 충격적인 이적을 하며 한 순간 '금기의 배신자'로 전락한 인물이다.

캠벨은 "프랭크는 최고의 감독이지만 자신이 더 이상 브렌트포드에 있지 않다는걸 알아야 한다. 상황이 달라졌다"며 "토트넘은 더 큰 클럽이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성공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어한다. 물론 프랭크 감독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시작한다면 얘기가 달라질지도 모른다. 승리를 보여주지 못해도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만 해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느 축구인에게서 나올 법한 의견이기는 하나 발언자가 솔 캠벨이라는 상황, 그리고 아모림이 맨유에서 어떤 실패를 겪었는지 지켜본 팬들의 여론은 썩 좋지 못하다. 한 팬은 "저 인간이 하는 말은 거꾸로 들어야 정답"이라며 냉소적인 댓글을 던졌고 또 다른 팬들 역시 "토트넘 소속도 아닌 배신자는 이래라저래라 말 얹지 말라"고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다가오는 18일 자정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를 치른다.

사진=맨유 SNS, 토트넘 홋스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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