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남편 앞에서 당당하게 불륜 행각을 벌인 아내에게 재산 증여로 복수한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화면 |
치매 남편 앞에서 다른 치매 환자 남편과 불륜을 즐긴 아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치매 환자인 아버지가 전 재산을 아내 몰래 아들에게 증여한 사연 뒤에 숨은 충격적인 진실이 공개됐다.
의뢰인은 정년 퇴직 5년 만에 노인성 치매를 앓게 된 아버지 몸에서 상처가 발견되고, 아버지 계좌에서 현금이 수백만원씩 인출됐다며 탐정들에게 조사를 부탁했다.
의뢰인 아버지는 방금 식사를 하고도 또 배고프다고 하는 등 증상이 빠르게 나빠진 상태였다. 그는 약 40년간 함께 산 아내를 가장 먼저 잊어버렸고, 아내에게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의뢰인은 어머니 대신 아버지를 보살펴줄 상주 요양 보호사를 구했고, 이후 여러 문제가 발생해 탐정을 찾은 것이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아버지 몸에 난 상처는 학대 흔적이 아닌 요양보호사의 말대로 다른 치매 환자 때문이었다.
의뢰인 아버지는 정신이 또렷할 때마다 세무사를 찾아가 증여 절차를 진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세무사는 의뢰인 아버지가 '아내에게는 한푼도 주고 싶지 않다'며 아들에게 전 재산을 증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버지의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한 사람은 의뢰인의 어머니였다. 그는 남편을 요양원에 보내기 위해 돈을 인출한 것이라 주장했고, 이후 의뢰인 아버지는 아무도 못 알아볼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져 요양원에 입원하게 됐다.
이에 일을 그만두게 된 요양 보호사는 의뢰인에게 증여를 언급하며 "그 돈 어머니에게 섣불리 주지 마라"라며 "이상하게 아내분 얼굴만 보면 너무 화를 내신다. 나쁜 기억이 있으신 거 같다. 그렇게까지 미워하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의뢰인은 다시 탐정단에 조사를 요청했고, 곧 의뢰인 어머니가 치매 환자인 남편 앞에서 다른 여성 치매 환자의 남편과 대놓고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의 관계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 고집 세고 자신을 '밥순이' 취급하던 남편과 갈등을 겪던 의뢰인 어머니가 등산 중 만난 남성과 외도를 저지르게 된 것이었다.
아내의 외도가 발각된 이후 의뢰인 아버지는 "어디 유부녀가 모텔을 들락날락하냐. 이건 내가 유흥업소를 다니는 거랑은 다른 문제"라며 아내를 더욱 더 괴롭히기 시작했다.
치매 남편 앞에서 당당하게 불륜 행각을 벌인 아내에게 재산 증여로 복수한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화면 |
그러던 중 불륜남의 아내와 의뢰인 아버지가 차례로 치매에 걸리자, 두 사람은 배우자들을 같은 치매 센터와 요양원에 보내놓고 그 앞에서 거리낌 없이 불륜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치매 남편, 치매 아내를 앞에 두고 "우리 이제 자유다", "우리 집도 비고, 너희 집도 비고 모텔비 굳었다"며 애정 행각을 해 충격을 안겼다.
어머니의 불륜을 알게 된 의뢰인이 분노하자 어머니는 "어차피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데 뭐 어떠냐"라며 "난 네 아버지가 내게 못되게 군 거 다 기억한다"고 폭발했다.
사연을 접한 데프콘은 "아픈 배우자들 놔두고 이게 말이 되냐, 사이코 변태들 아니냐"며 격분했다. 김풍 역시 "2026년 '탐정들의 영업비밀' 쓰레기 장면 TOP 5 안에 들 것 같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