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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아냐?” 녹색 간판까지 베꼈다…중국에 등장한 ‘짝퉁’ K-뷰티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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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아냐?” 녹색 간판까지 베꼈다…중국에 등장한 ‘짝퉁’ K-뷰티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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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전체에 올리브영 연상시키는 녹색 활용…로고 모양도 비슷해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한국 대표 뷰티 편집숍 CJ올리브영을 모방한 매장 ‘온리영(ONLY YOUNG)’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브랜드를 겨냥한 중국의 노골적인 모방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 후난성 창사시 '온리영' 매장 모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중국 후난성 창사시 '온리영' 매장 모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매장은 상호와 로고, 매장 색상, 진열 방식까지 올리브영을 연상케 하는 요소를 다수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점 시기와 매장 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 숏폼 플랫폼 도우인에는 온리영 매장을 홍보하는 콘텐츠가 다수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올린 사진을 보면 해당 매장은 간판 등 인테리어를 비롯해 쇼핑백까지 녹색을 활용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대표 색상인 녹색을 사용해 언뜻보면 올리브영으로 착각할 수 있는 상태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외국인 누적 구매액이 1조원을 넘어선 이른바 ‘K-뷰티 쇼핑 성지’로 꼽힌다. 이런 인지도를 노려 유사 상호와 매장 콘셉트를 그대로 베낀 사례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최근 중동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일어났다. 중국 생활용품 유통사 무무소(MUMUSO)가 매장 간판에 ‘KOREA’ 혹은 약자인 ‘KR’을 사용해 한국 기업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든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서 교수는 “중국 기업이 잘나가는 한국 기업 브랜드를 대놓고 모방하는 사례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개별 기업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 차원의 지식재산권 보호 협력과 현지 법 집행 연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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