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아 기자]
증권사들 간의 발행어음 사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 진행 상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키움증권이 발행어음 최종 인가를 받았다. 이어 12월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으면서 국내 증권사들 중 발행어음 사업자는 7곳으로 늘어났다. 2021년 미래에셋증권에 발행어음 인가를 내준 이후로 4년 만이다.
금융 당국이 정부의 모험자본 확충 기조에 발맞춰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에 속도를 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메리츠증권에 대한 심사가 진행중이며 모두 인가를 받는다면 총 9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증권사들 간의 발행어음 사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 진행 상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키움증권이 발행어음 최종 인가를 받았다. 이어 12월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으면서 국내 증권사들 중 발행어음 사업자는 7곳으로 늘어났다. 2021년 미래에셋증권에 발행어음 인가를 내준 이후로 4년 만이다.
금융 당국이 정부의 모험자본 확충 기조에 발맞춰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에 속도를 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메리츠증권에 대한 심사가 진행중이며 모두 인가를 받는다면 총 9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약정한 수익률에 따라 이자를 지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이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자기자본의 최대 200% 한도 내에서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투자자가 CMA나 퇴직연금 계좌로 발행어음을 매입하면 증권사는 만기 시 원금과 약정 이자를 지급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 받을 수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으로 기업 금융, 대체투자 등 수익률이 높은 부문에 투자할 수 있기에 수익 구조를 강화하는데 최적 전략으로 꼽힌다.
주요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KB·NH투자증권) 4곳의 발행어음 잔고는 2024년 4분기 41조5000억원에서 지난 12월 중순 48조5000억원으로 1년 만에 7조원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12월 중순 '키움 발행어음'을 출시하며 3000억원 한도의 특판을 진행했다. 이 상품은 최고 세전 연 3.45%의 약정 수익률(금리)을 제시했는데, 이는 당시 기존 발행어음 인가 증권사 4곳의 발행어음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그 결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며 일주일 만에 목표액 3000억원을 조기 모집 완료했다.
하나증권도 발행어음 약정형 특판 상품을 세전 연 3.4~3.6%로 출시했다. 키움증권 대비 높은 약정 이율을 제시한 데다 발행 한도도 1200억원으로 적어 업계에서는 키움증권보다도 더 빠른 시일 내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1분기 내로 상품 출시 준비 중이다.
모험자본 확대 vs 내부통제…발행어음 인가 '신중론'
경쟁사들이 발행어음 사업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와중에,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모양새다. 두 증권사 모두 내부통제 이슈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생산적 금융, 모험자본 공급 확대라는 정부의 기조를 감안하면 금융당국의 사업 인가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당국의 발행어음의 인가 절차는 접수신청 서류심사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 심사 현장 실지조사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심의 금융위원회 최종 심의·의결 순으로 이뤄진다.
현재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 모두 외평위 심사를 마친 상태다. 메리츠증권은 실지조사까지 완료했고, 삼성증권은 실지조사 준비 단계에 있다.
지난해 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은 외평위 심사 후 약 2개월 만에 최종 인가가 났다. 반면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말 외평위 심사를 마친 후 2개월이 되어가지만 최종 인가까지는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다만 내부통제에 대한 제재·검사 절차와 자본시장 기능 확대를 위한 사업 인가는 서로 별개의 사안으로 분리해 판단할 여지도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내부통제에 대한 점검은 원칙대로 진행하되,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별도의 기준과 절차에 따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 인가 절차는 정상적으로 잘 밟고 있다"며 "인가 여부를 속단할 수는 없기에 발행어음 사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실지조사 후 증선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안건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르면 다음 정례회의인 이달 21일을 안건이 상정될 가능성이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 역시 "구체적인 발행어음 사업에 관해서는 인가 이후에야 알 수 있다"며 당초 금융당국이 인가 심사 조건으로 걸었던 발행어음 인가 태스크포스(TF)팀은 정상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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