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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AI 챗봇 도입 신중론…"오히려 진료 방해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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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AI 챗봇 도입 신중론…"오히려 진료 방해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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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가 최근 의료 특화 챗GPT 헬스를 발표했지만, 의료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오픈AI가 사용자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의료 조언을 제공하는 챗GPT 헬스를 출시했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이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는 사례도 있다. 시나 바리 박사에 따르면, 한 환자가 챗GPT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약물 복용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챗GPT는 특정 소수 집단 데이터를 일반화해 오류를 범했지만, 환자는 이를 신뢰했다. 이처럼 AI 의료챗봇이 정보 오류로 인한 의료적 혼선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계는 AI가 의료 시스템에 기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스탠퍼드대학의 니감 샤 박사는 "미국에서 주치의를 만나려면 3~6개월이 걸린다. 이런 상황에서 AI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I가 환자 상담보다 의료진의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의료진이 행정 업무에 소모하는 시간을 줄이면, 환자 진료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앤트로픽(Anthropic)도 의료진을 위한 AI 도구를 개발 중이다. 마이크 크리거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가 보험 청구와 같은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의료챗봇이 의료계에 혁신을 가져올지, 아니면 혼란을 초래할지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향후 AI가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도구가 될지, 불완전한 정보로 위험을 키울지는 기술적 완성도와 규제 당국의 세밀한 가이드라인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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