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조선 언론사 이미지

뜬금포! 손흥민을 굿바이 오피셜에 활용한 英 5부 구단, "전 자라 매장 직원에게 SON과의 셀카는 못 잊지"

스포츠조선 윤진만
원문보기

뜬금포! 손흥민을 굿바이 오피셜에 활용한 英 5부 구단, "전 자라 매장 직원에게 SON과의 셀카는 못 잊지"

속보
경찰, 김병기 의원 등 5명 출국금지 조치
출처=탬워스 SNS

출처=탬워스 SNS



출처=스포츠바이블

출처=스포츠바이블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LA FC에서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한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이 느닷없이 다른 구단 오피셜 사진에 등장해 화제다.

잉글랜드 5부 클럽 탬워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각) 공식 SNS를 통해 공격수 벡-레이 에노루(24)의 노츠 카운티(4부) 완전 이적을 발표했다. '땡큐 벡스(애칭)'이라고 적힌 굿바이 오피셜 사진에 2024년 7월부터 1년 반 동안 탬워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에노루의 플레이 사진과 세리머니 사진 등을 담았다.

여기에 손흥민이 뜬금없이 등장했다. 지난해 1월 탬워스와 토트넘의 2024~2025시즌 FA컵 3라운드를 마치고 에노루와 손흥민이 나란히 찍은 사진을 넣었다. 사진 속 손흥민은 유니폼 상의를 탬워스 수비수 벤 크롬튼에게 선물해준 뒤 내의에 주장 완장을 찬 상태로 활짝 웃고 있다.







5000석 미만의 소규모 경기장에 EPL 스타가 방문한 건 그야말로 '동네잔치'였다. 에노루를 비롯해 선수, 스태프 할 것 없이 손흥민에게 달려와 '인증샷'을 남겼다. 상대팀 감독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때마다 손흥민은 환한 미소로 응대했다.

그들에게 승부는 중요치 않아 보였다. 탬워스는 올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은 매클스필드(6부)처럼 돌풍을 몰고온 팀 중 하나였다. 벽돌공, 엔지니어, 샌드위치 사업가, 강사, 라벨 인쇄 제작사, IT 업계 관계자, 택시 운전사 등으로 구성된 세미프로팀인 탬워스는 1.5군으로 나선 토트넘을 상대로도 분전했다.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력 자원을 교체투입한 토트넘에 연장전에만 3골을 헌납하며 0대3으로 패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탬워스 팬들도 경기를 온전히 즐겼다. 일부팬은 경기 중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란케 등이 앉아있는 토트넘의 원정 벤치를 손으로 두들겼다. 일부 팬은 담장 밖에서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는 모습을 '직관'했다. 컨테이너를 연상케하는 경기장 외관부터 벤치 두드림까지, 최고의 시설에 익숙한 손흥민에게도 온통 생경한 경험으로 남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당시 토트넘 감독은 "탬워스가 오늘을 기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들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탬워스에 감사를 드리며, 나 역시 오늘 경기를 즐겼다"고 박수를 보냈다.

전직 자라 매장 직원 출신으로 탬워스에서 두각을 드러낸 카메룬 출신 에노루는 한 단계 높은 4부리그로 점프했다. 훗날 손흥민이 뛰었던 EPL을 누빈다면, 이번 굿바이 오피셜 사진이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