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기자] 새해의 첫 국악 무대는 도시의 기류를 은근히 드러낸다. 올해 시립연정국악단이 준비한 신년 정기공연은 연례 행사에 머무르기보다, 대전이라는 공간이 지닌 결을 소리와 몸짓으로 풀어내는 데 무게를 실었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23일 오후 7시 30분, 198회 정기공연 신년음악회 '대전의 울림'을 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올린다. 병오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공연은 강인함과 밝은 기운을 주제로 삼아, 전통 국악의 생동감과 도시 대전의 현재를 함께 엮는 구성이다.
'대전의 울림'은 과거에서 이어진 전통 음악의 흐름 위에 문화와 과학의 도시로 성장해 온 대전의 서사를 포개는 창작 무대다. 익숙한 장단과 선율을 토대로, 미래를 향해 확장되는 도시의 이미지를 음악적 언어로 풀어낸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23일 오후 7시 30분, 198회 정기공연 신년음악회 '대전의 울림'을 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올린다. 병오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공연은 강인함과 밝은 기운을 주제로 삼아, 전통 국악의 생동감과 도시 대전의 현재를 함께 엮는 구성이다.
'대전의 울림'은 과거에서 이어진 전통 음악의 흐름 위에 문화와 과학의 도시로 성장해 온 대전의 서사를 포개는 창작 무대다. 익숙한 장단과 선율을 토대로, 미래를 향해 확장되는 도시의 이미지를 음악적 언어로 풀어낸다.
공연의 문은 연희팀이 선보이는 설장구 '혼문'으로 열린다. 이어 대전을 주제로 한 초연곡 '클 대(大)'와 '백목련'이 무대에 오른다. '클 대(大)'는 역동적으로 뻗어가는 도시의 움직임을, '백목련'은 절제된 선율로 시민의 품격과 정서를 담아낸 작품이다. 축원의 의미를 담은 '두껍아 두껍아', 빛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낸 '윤슬'이 무대의 흐름을 잇는다.
성악 무대도 이번 공연의 중요한 축이다. 정가 '사랑 거즛말이', 경기민요 '맹꽁이 타령', 가야금병창 '해후', 남도민요 '아리랑 연곡'이 차례로 펼쳐지며, 노래와 이야기가 결합된 국악의 깊이를 전한다.
무용 무대에서는 궁중무용 '춘앵무'와 '처용무'가 단아한 움직임으로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한다. 이어 나라의 평안과 공동체의 조화를 상징하는 '태평무', 힘찬 리듬이 살아 있는 '버꾸춤'이 더해지며 무대의 에너지를 끌어올린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전통 레퍼토리의 나열에 그치지 않는다. 대전이라는 도시가 지닌 기억과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국악이라는 언어로 다시 묻는 자리다.
공연 입장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공연 관련 정보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과 예매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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