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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란 대규모 시위에 “외세의 파괴적 간섭 규탄”···트럼프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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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란 대규모 시위에 “외세의 파괴적 간섭 규탄”···트럼프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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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가 발포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가 발포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가 격화하고 있는 이란 반정부 시위에 대해 “외부 간섭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러시아는 이란 내부 정치 과정에 대한 외부의 파괴적 간섭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 영토에 새로운 군사 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것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그러한 행동이 중동과 국제 안보에 초래하는 재앙적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발전을 저해하고 경제·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것은 서방의 불법 제재 때문이라면서 “적대적인 외부 세력이 대중의 긴장이 커지는 상황을 이용해 국가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파괴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도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하면서 이란 내 시위를 “외세의 내정 간섭 시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는 최근 경제난 항의 시위로 시작해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이란 상황에 대해 처음으로 나온 러시아의 반응이었다.


러시아는 반정부 시위대를 진압하는 이란 정부를 연신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를 겨냥해 “시위대를 살해하면 미국이 구하러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내정을 간섭하기 위해 폭력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와 이란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군사 분야를 포함해 양국 관계를 긴밀히 발전 시켜 나가고 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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