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시내 한 마트에서 쇼핑객이 커피제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달 국제유가가 떨어졌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2.39로 전월(141.47)보다 0.7% 올랐다. 수입물가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2021년 5∼10월 이후 처음이다.
원재료는 원유가 내렸으나 천연가스(LNG) 등이 오르면서 광산품을 중심으로 0.1% 상승했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1.0% 상승했으며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7%, 0.4%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LNG(+3.6%)·동광석(+10.0%)·기타귀금속정련품(+13.6%)·암모니아(+11.6%)·플래시메모리(+1.7%)·쇠고기(+1.0%)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수입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평균 1457.77원에서 지난달 1467.40원으로 0.7%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64.47달러에서 62.05달러로 3.8% 하락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수출입 물가 전망에 대해 “1월 들어 현재까지 두바이유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모두 전월 평균 대비로는 하락했다”며 “다만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139.42)보다 1.1% 오른 140.93으로 집계됐다. 역시 6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1.1%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0.4%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은괴(+27.7%), 동정련품(+10.4%), D램(+5.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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