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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킬리안 음바페(28, 레알 마드리드)가 감독과 파워게임에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스페인 슈퍼컵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에게 2-3으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패배 후 사비 알론소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알론소 감독의 재임 기간은 7개월에 그쳤다. 분데스리가 무패우승 신화를 이룬 감독이 라리가 세계최고 명문구단에서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선두를 달리며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무관의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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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알론소 감독도 성적 부진과 팀 내 불협화음 속에 조기 퇴진하게 됐다. 후임으로는 알론소 감독과 선수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선임됐다.
알론소의 해임 이유는 선수단 장악 실패다. 구체적으로 음바페 등 스타선수들을 장악하지 못했다. 음바페가 선수단 내부에서 알론소 감독에게 대놓고 항명을 했다. 구단은 음바페의 손을 들어줬다.
음바페는 개인 SNS를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신 밑에서 뛰고 배우는 것은 큰 영광이었다. 첫날부터 나를 신뢰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축구에 대해 분명한 철학과 깊은 지식을 지닌 감독으로 기억할 것이다. 앞으로의 여정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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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음바페의 메시지가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 깊은 지식을 갖고 자신을 믿어준 감독에게 항명하는 선수는 없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선수단을 선동해 알론소 감독에게 항명을 주도한 선수였다. 바르셀로나전 패배 후 음바페가 대놓고 감독의 말에 불복하며 선수단을 물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34경기를 지휘하며 24승 4무 6패를 기록, 승률 70.6%를 남겼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역대 정식 감독 가운데 마누엘 페예그리니(75%), 안첼로티(74.8%), 라도미르 안티치(72.2%), 주제 무리뉴(71.9%)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승률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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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레알 마드리드는 패했고 음바페는 말을 듣지 않았다. 아무리 세계적인 스타가 많아도 이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