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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콘퍼런스 개막…엔비디아도 일라이릴리와 AI 신약 동맹 [2026 JPM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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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콘퍼런스 개막…엔비디아도 일라이릴리와 AI 신약 동맹 [2026 JPM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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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1000억불 매출 목표 조만간 달성”
올해로 44회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12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했다. JPMHC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 주변은 개막식을 앞둔 오전 7시부터 전 세계 제약·바이오·투자기관 등 기업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2500달러(약 370만원)에 달하는 비싼 티켓 가격 때문인지, 행사장 안 곳곳에서 직원들이 입장표 격인 비표 목걸이를 수시로 검사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JP모건 제공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JP모건 제공


JPMHC는 매년 대규모 인수·합병(M&A)과 기술이전, 투자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거래의 장으로 꼽힌다. 이날도 각 층의 호텔 방은 개별 비즈니스 미팅룸으로 변신해, 제약·바이오사 뿐 아니라 투자기관, 금융권 관계자들이 모여 사업 협력과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 이러한 기업 간 미팅은 실질적 거래 계약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제레미 멜먼 JP모건 헬스케어 부문 공동 대표는 개회사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 긴 역사가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바이오산업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하는 자리”라며 “올해는 9000명 이상의 참석자와 1만2000건이 넘는 투자자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은 존슨앤존슨(J&J),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노바티스,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거대제약사)들의 메인트랙 발표가 약 800석 규모의 행사장 ‘그랜드볼룸’에서 이뤄졌다. JPMHC에서 인공지능(AI)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AI 칩 시장의 절대강자 엔비디아도 3년 연속 메인트랙 무대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빅파마 일라이 릴리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5년간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720억원)를 투입해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킴벌리 파월 엔비디아 헬스케어 및 라이프사이언스 부문 부사장은 “월드 클래스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실험실과 제조 현장에서 피지컬 AI 활용을 강화한다면 혁신적 변화가 일 것”이라고 밝혔다.

J&J은 제약·바이오 업계의 꿈의 목표인 ‘1000억달러(약 147조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호아킨 두아토 J&J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곧 매출 1000억달러를 넘는 최대 헬스케어 기업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500억달러가 넘는 사업이 16%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업계에선 ‘재계 3세’의 현장 행보가 두드러졌다. 각각 SK와 롯데 그룹 후계자로 언급되는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과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행사장을 찾았다. 최 전략본부장은 “이번 JPM 참가는 전략본부장으로 참석하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십과 파이프라인 및 신규 모달리티의 가치 극대화를 위한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해 SK바이오팜의 성장 스토리를 보다 입체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잠재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 목적”이라며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실질적인 계약 체결로 이어지는 유의미한 비즈니스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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