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1 언론사 이미지

박항서 이은 김상식 매직…베트남 축구 이렇게 강할 줄이야

뉴스1 김도용 기자
원문보기

박항서 이은 김상식 매직…베트남 축구 이렇게 강할 줄이야

속보
‘공천헌금 1억’ 의혹 김경, 내일 오전 경찰 재출석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사우디까지 꺾으며 3전 전승

동남아 U23 대회 2연속 우승 이은 쾌거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로이터=뉴스1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에서 계속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 약 1개월 전 베트남 A대표팀을 이끌고 동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던 김 감독은 23세 이하(U23)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홈팀 사우디를 1-0으로 꺾었다.

앞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으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한 베트남은 키르기스스탄도 2-1로 제압했다. 이어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사우디마저 꺾으며 3전 전승을 기록,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3년 창설된 U23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이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준우승을 차지,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던 2020년에도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밀려 2위에 자리했었다.

베트남의 성공적인 행보의 원동력은 김상식 감독의 지도력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24년 4월 필립 트루시에 감독을 대신해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트루시에 감독 체제에서 부침을 겪던 베트남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 축구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 또다시 한국 출신 김상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베트남 A대표팀뿐만 아니라 U23 대표팀도 이끌게 된 김상식 감독은 승승장구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빠르게 선수단을 파악했다. 이에 베트남을 맡은 지 6개월 만에 참가한 '동남아 월드컵' 아세안축구연맹(AFF) 동남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컵(현대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6개월 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AFF U23 챔피언십에서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상식 매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2025 동남아시안게임(SEA) 결승전에서 '라이벌' 태국을 3-2로 꺾고 4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의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이는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U23 대표팀의 경쟁력은 동남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이 이번 U23 아시아컵에서 입증되고 있다. 특히 김상식 감독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줄 정도로 수비 안정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적절한 선수 교체 등을 선보이는 등 빼어난 용병술로 베트남의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김상식 감독은 "상상도 못 한 결과다. 선수들이 헌신하며 한마음으로 움직인 결과"라면서 "예상 못 했던 3전 전승을 기록한 것처럼 8강에서도 기적을 만들어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