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70선 재돌파
달러화 실수요 몰려… 9영업일 상승
관세청·금감원, 환율급등 방어 특명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오전 환율은 1472.9원으로 장중 1470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 전광판에 나오는 원·달러 환율 시세/사진=뉴스1 |
원/달러 환율이 1470원선을 재돌파하며 약 3주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둔화한 데다 개인·기업들의 달러화 실수요가 쏠리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원화가치가 급락한 가운데 엔화가치도 1년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3원 오른 1473.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3일(1483.6원) 이후 최고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68.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부터 1470원대로 올라섰다. 장중 최고가는 1474.9원였다.
최근 환율은 9영업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24일 외환당국이 고강도 구두개입과 서학개미의 국내 증시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대책 등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진정됐던 환율은 재차 반등하는 모습이다.
일본 엔화도 약세를 이어간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58.92엔으로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적극적 재정확대를 지향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조기총선을 치를 것이란 전망에 상승세를 보인다.
정부도 환율급등을 방지하기 위해 움직였다. 관세청은 불법 외환거래 단속을 올해 중점업무방향으로 설정하고 상시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환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불법거래가 의심되는 1138개 기업을 선별해 집중적인 외환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최근 해외주식 투자, 외화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해 과도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금융사의 경영진을 면담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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