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출신' 이주광 대표, 더마젼시·무무키 론칭
아옳이·임블리 등 메가인플루언서와 브랜드 마케팅
에이피알 공동창업자인 이주광 비엠스마일 대표가 화장품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13일 벤처캐피탈(VC)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엠스마일은 최근 화장품 브랜드 '더마젼시'(dermagency)와 '무무키'(MUMUKI)를 잇따라 론칭하며 뷰티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뷰티시장 진출은 지난해 5월 비엠스마일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 전면에 나선 이주광 대표가 주도한다. 이 대표의 뷰티시장 복귀는 2019년 에이피알을 떠난 지 약 6년 만이다. 이 대표는 2014년 김병훈 대표와 함께 에이피알(당시 이노벤처스)을 창업하고 '에이프릴스킨' 등의 성공을 이끈 인물이다.
비엠스마일의 화장품 사업전략은 '인플루언서 중심의 멀티브랜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브랜드를 전개했던 에이피알의 초기전략과 달리 구매전환율이 높은 '메가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팬덤 기반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비엠스마일은 이러한 '휴먼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구독자 78만명을 보유한 방송인 출신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와 함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젼시를 선보였다. 또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임블리'(임지현)와는 브랜드 '무무키'를 전개 중이다.
비엠스마일의 뷰티시장 진출은 FI(재무적 투자자)의 자금회수와 IPO(기업공개)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비엠스마일이 2021년 7월에 발행한 RCPS(상환전환우선주)의 상환청구권 행사기간은 지난해 7월에 도래했다. RCPS 발행 당시 IPO 공모가의 70%로 전환가격을 조정하는 리픽싱 조항이 포함되는 등 구체적 회수조항이 붙었다.
비엠스마일은 2023년 SK네트웍스로부터 28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약 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8년 창업 후 1년 만에 매출 81억원을 기록한 비엠스마일은 '페스룸'과 '위글위글'의 쌍끌이 성장에 힘입어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4년엔 모건네트웍스를 흡수합병하면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7월 위글위글을 운영하는 관계사 비엠스테이지까지 흡수합병해 외형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주광 대표가 과거 화장품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애견사업에서 소비재, 뷰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며 "수익성이 높은 뷰티사업이 안착할 경우 비엠스마일의 기업가치 제고와 IPO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jin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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