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애플·구글, AI 경쟁 끝에 동맹…10억불 규모 계약 조율중

머니투데이 윤지혜기자
원문보기

애플·구글, AI 경쟁 끝에 동맹…10억불 규모 계약 조율중

속보
12월 실업률 4.1%…5년 만에 4%대
/사진=구글 제미나이 생성

/사진=구글 제미나이 생성



모바일 OS(운영체제) 경쟁자인 애플과 구글이 'AI(인공지능)동맹'을 맺었다. 경쟁사 대비 AI 혁신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은 애플이 구글의 '제미나이'를 탑재키로 했다.

13일 애플은 "차세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의 제미나이와 클라우드 기술로 구축하는 다년 계약을 했다"며 "올해 출시할 개인화한 '시리'(Siri)를 비롯해 앞으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에 제미나이가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중한 평가 끝에 구글의 AI 기술이 가장 강력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며 "애플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AI 모델의 파라미터(매개변수)는 1조2000억개 규모로 애플의 자체 AI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사용되는 모델의 8배 수준이다. 사진검색·일정요약 등 온디바이스 기반 AI서비스는 구글의 제미나이로, 복잡한 질문은 오픈AI의 챗GPT로 연동해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트너십을 두고 사실상 애플이 '실패를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애플은 2024년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개인화한 시리'를 예고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개발이 지연됐다. 로비 워커 AKI팀 수석이사 등 주요 AI 개발진도 이탈한 상태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 명예교수는 "애플이 자체 AI 구축이 어려운 상황에서 구글이 AI 승자가 될 조짐이 보이자 연합을 맺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