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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예상 하회' 12월 근원 CPI에도 하락…카드 이자 상한제에 금융주 ↓

아시아경제 뉴욕=권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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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예상 하회' 12월 근원 CPI에도 하락…카드 이자 상한제에 금융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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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19만3000명↑…고용률 62.9%·실업률 2.8%
12월 근원 CPI, 전년比 2.6% ↑
인플레 완화 기대에도 1월 금리 동결 유력
금융주, 카드 금리 10% 상한제 추진에 하락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다. 지난달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지만 이달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고, JP모건을 비롯한 금융주 약세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1시3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83포인트(0.6%) 하락한 4만9293.37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06포인트(0.16%) 내린 6966.2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43포인트(0.01%) 떨어진 2만3731.462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이날 오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와 전월 상승률과 모두 같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시장 예상치(2.7%)를 소폭 밑돌았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재가속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다만 이런 물가 지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1월 금리 동결 기대는 변하지 않았다. 물가 안정과 노동시장 둔화 사이에서 정책 우선순위를 놓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날 발표된 예상보다 낮은 근원 CPI는 1월 Fed 회의의 판단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성장률은 추세선을 웃돌고 있으며 재정 부양책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는 만큼 Fed는 이달과 향후 몇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신용카드 금리 상한 제한 정책도 투자심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JP모건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제레미 바넘 JP모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자 상한제와 관련해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발언 이후 금융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시장은 주요 금융사의 실적 발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의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다.

또한 미 법무부가 제롬 파월 Fed 의장을 상대로 Fed 건물 공사 비용 과다 사용을 문제 삼아 수사에 착수하면서, 수사 향방과 함께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논란도 증시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

국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약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수준인 4.18%,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3.52%를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JP모건은 3.17% 하락 중이다. 골드만삭스와 마스터카드는 각각 0.82%, 4.33%씩 내리고 있다. 전날 1%가량 상승하며 역대 네 번째로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1.98%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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