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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후반 막바지 교체되자 불만을 터뜨렸다.
알 나스르는 1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15라운드에서 알 힐랄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승점 31점으로 2위, 알 힐랄은 승점 38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알 나스르 입장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무패 행진을 이어오며 독주하던 알 나스르는 최근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날 전까지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기록, 호날두의 사우디 첫 우승에 빨간 불이 걸렸다.
시작만 좋았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전반 42분 호날두는 킹슬리 코망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며 무너졌다. 후반 12분 살렘 알 도사리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헌납하더니, 불과 3분 뒤 한 명이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렸던 알 나스르는 후반 36분 모하메드 칸노, 후반 추가시간 2분 후벵 네베스에게 페널티킥 쐐기골을 헌납하며 1-3으로 패배했다.
'1위' 알 힐랄과의 격차는 어느덧 승점 7점까지 벌어졌다. 알 나스르는 3연패 늪에 빠지며 우승과 멀어졌다. 물론 아직 시즌이 중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 시점에서 승점 7점 차이는 크다. 특히나 알 힐랄은 무려 공식전 2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기세를 높이고 있다.
이날 호날두는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지만, 후반 38분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 나와야 했기 때문.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호날두는 교체되는 순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호날두는 터치라인 쪽으로 걸어 나가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교체보드를 확인한 뒤, 헛웃음을 지으며 주장 완장을 벗었다. 이후 천천히 경기장을 빠져 나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우승 경쟁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였고, 특히 팀이 1-2로 역전 당한 직후의 시점이었다. 호날두는 동점골을 위해 끝까지 뛰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시즌에도 점차 우승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지난 2022-23시즌 도중 사우디에 합류한 뒤, 세 시즌간 우승이 없는 호날두다. 이번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를 달리며 드디어 우승의 꿈을 이루는가 싶었지만, 시즌 중반에 이르러 무너지고 있다. 호날두가 마침내 우승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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