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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 英 BBC 통해 소신 발언…"토트넘은 감독 바꿔도 문제, 누가 이 팀에 오고 싶어 할까"

포포투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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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 英 BBC 통해 소신 발언…"토트넘은 감독 바꿔도 문제, 누가 이 팀에 오고 싶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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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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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를 향한 팬심은 바닥으로 치닫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3일(한국시간) "본지의 토트넘 팬 칼럼니스트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성공을 끝까지 보고 싶었던 자신의 마음이 왜 이제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기내와 인내로 버텨왔지만, 반복되는 실망 속에서 더는 감정을 쏟아낼 여력이 남아 있지 않다는 팬의 솔직한 심경이 담겼다"며 한 팬의 칼럼을 전했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빠진 토트넘이다. 손흥민의 고별식이 치러진 이후, 토트넘은 공식전 7경기 1승 2무 4패라는 초라한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성적은 물론 선수단과 팬 사이 갈등의 골이 점차 깊어지며 팀 분위기가 와해되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본머스전 2-3 패배 직후, 여러 선수들이 팬들과 충돌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직후 미키 반 더 벤은 관중석을 향해 소리쳤고, 일부 관중에게 다가가 설전을 펼쳤다. 뒤를 이어 페드로 포로 또한 흥분하며 관중과 말다툼을 벌였는데,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중재해야 할 정도였다. 주앙 팔리냐도 마찬가지로 관중과 충돌했다. 프랭크 감독은 "그 상황을 잘 보지 못했다"며 입을 아낄 뿐이었다.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폭탄 발언까지 나왔다. 로메로는 개인 SNS를 통해 팀을 대표해 팬들에게 사과했는데, 내용에는 구단 수뇌부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이 담겨 있었다. "이럴 때일수록 원래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나오지 않는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래왔듯이 말이다. 잘될 때만 모습을 드러내 몇 마디 거짓말을 늘어 놓을 뿐이다. 우리는 여기 남겠다. 함께 뭉쳐 일하고, 더 단단해지고, 모든 걸 쏟아부어 이 상황을 뒤집겠다"는 내용이었다.


참다 못한 토트넘 팬들은 시위를 예고하기도 했다. 토트넘 팬 단 체 '체인지 포 토트넘'은 12일 성명을 내고 "이사회(구단 수뇌부)의 이적 전략, 단장의 역할에 대한 불분명한 입장, 해마다 반복되는 부상 위기, 최근의 경기력과 성적, 그리고 과도한 티켓 가격을 둘러싸고 팬들 사이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홈경기 전후로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토트넘 팬은 'BBC'에 칼럼을 게재했다. 프랭크 감독의 경질은 시간 문제라는 내용이 담겼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짚었다. 해당 팬은 "결국 화두는 다음이 누구냐는 것으로 돌아온다. 과연 누가 이른바 '독이 든 성배' 같은 자리를 맡고 싶어 할까? 설령 유력한 후보를 설득해 감독직 수락을 이끌어낸다 한들, 무엇이 달라질 수 있을까? 이전과는 전혀 다른 환경을 만들 수 있느냐는 질문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고통스러운 현실은 분명하다. 토트넘에는 감독 교체 그 이상이 필요하다. 이제는 정말로 변화가 뒤따르길 바랄 뿐이다"라며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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