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들 훔쳐간 190억 달러에서 관심 돌리려 소요 사태 반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이코노믹 클럽 연설 행사 참석을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을 나서고 있다. 2026.01.13.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의한 30대 여성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재차 ICE 요원을 두둔하며 이민 단속 강화와 범죄자 추방 정책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네소타 주민 여러분은 이미 유죄 판결을 받은 수천 명의 살인범, 마약상, 강간범, 폭력범, 탈옥수, 외국 정신병원에서 온 위험한 인물 등과 함께 살고 싶으시냐"면서 "ICE의 애국적인 요원들이 하려는 일은 단지 그들을 여러분의 동네에서 제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대부분 조 바이든의 끔찍한 국경 개방 정책을 통해 미국에 불법 입국한 외국 출신 범죄자들을 원래 있던 교도소와 정신병원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요원들이 하려는 일"이라면서 "우리가 가는 곳마다 범죄율은 떨어진다"라고도 했다.
그는 "시카고에서는 무능하고 무기력한 주지사와 시장이 사사건건 방해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수천 명의 범죄자들이 제거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미네소타 민주당 당원들은 무정부주의자들과 전문 선동가들이 일으키는 소요 사태를 오히려 반기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그것이 악랄하고 정신 나간 자들이 훔쳐 간 190억 달러에 대한 관심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190억 달러는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보조금 횡령 사건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네소타의 위대한 시민 여러분 두려워하지 말라면서 심판과 응징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적었다.
지난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ICE 요원이 차에 탑승하고 있던 37세 미국 시민 르네 니콜 굿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ICE 요원이 차의 문을 열려는 순간 르네가 가속 페달을 밟아 현장을 벗어나려 했는데, 총격은 그 순간 이뤄졌다. 연방 당국은 르네가 차량으로 요원을 치려 했다며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굿의 차량이 현장 요원을 향해 돌진했다고 보기 어려움에도 ICE 요원이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담겨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니애폴리스와 보스턴, 뉴욕, 워싱턴DC 등 주요 도시에서는 수천 명이 참여해 책임자 처벌과 ICE 철수를 요구하며 평화적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미니애폴리스 시장, 주지사 등은 이번 사망 사건과 연방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정한 조사와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주 법무장관은 연방 정부를 상대로 국토안보부와 ICE의 단속 강화 조치를 중단 또는 제한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등의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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