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3차전. 7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삼성 선발 후라도.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21/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겨울 '왕조시대'의 루틴을 부활시켰다.
삼성 박진만 감독의 요청으로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앞서 '약속의 땅' 괌 전지훈련을 재개했다. 2017년 이후 8년만의 괌 캠프였다.
날씨 탓이었다. 연중 따뜻한 괌은 오키나와에 비해 1월 평균 기온이 섭씨 10도 가까이 높다.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기에 알맞은 조건이다.
특히 1차 캠프는 체력위주의 몸 만들기가 진행되는 시기. 재활조나 고참급 선수들의 시즌 굿 스타트에 적합하다.
실제 올해도 재활조인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 박승규 등이 지난 5일 괌으로 먼저 출국 했다. 김재윤 최형우 강민호 류지혁 우완 이승현 등 고참급 선수들도 본대에 앞서 조기출국 할 예정이다.
괌을 거쳐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하고 들어온 삼성의 2025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비록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도전은 아쉽게 좌절됐지만, 최정상을 향해가는 명문구단으로서의 스텝업을 이뤘던 시즌. 선수단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재계약에 성공했다.
박진만 2기 체제의 원년. 좋았던 루틴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
2년 연속 괌→오키나와 캠프가 이어진다. 오키나와 내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었던 퓨처스리그 캠프 장점도 그대로 가져간다.
1군 선수단은 23일 오후 5시45분 KE417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괌 도착 후에는 24일 하루 쉰 뒤, 25일부터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괌에서는 기초 훈련을 중심으로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이 이어질 계획이다.
선수단은 2월9일 새벽 KE418편으로 인천공항으로 일시 귀국한 뒤 곧바로 같은 날 오전 10시10분 LJ341편으로 2차 전훈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선수단은 지난 2005년부터 인연을 이어온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실전 위주의 본격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다.
오키나와에서는 훈련 외에도 홈구장인 아카마구장에서 국가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한화(2경기), LG KT(각 1경기)와도 홈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며 요미우리와 KIA를 상대로 원정 연습경기도 1경기씩 치를 계획이다.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2차전. 3회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삼성 디아즈.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9/ |
지난해 유독 많았던 일본 팀들과의 연습경기가 1경기로 줄었지만, 대표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밸런스를 찾아갈 예정.
1군 선수단은 3월9일 LJ372편을 통해 김해공항으로 귀국한다.
한편, 모리야마 감독이 이끄는 퓨처스팀은 오는 25일 부터 경산볼파크에서 훈련을 개시한다. 31일까지 경산볼파크 일정을 마친 뒤 2월1일 전훈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오전 8시5분 LJ371편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해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할 계획. 1군 구장인 온나손과는 차로 15분 걸리는 가까운 거리. 1,2군 간 교류, 특히 루키 선수들의 1군 체험 무대가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퓨처스팀은 2월23일까지 훈련을 마친 뒤 24일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오이돈리그에 참가한다. 오이돈리그에서 6경기를 치른 뒤 3월5일 KE2180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큰 그림에서 흡사한 일정.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배찬승이 몸을 풀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05/ |
야구 국가대표팀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했다. 원태인이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7/ |
다만, 디테일 한 부분에서 변수가 있다. 3월 WBC에 차출된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WBC 멤버로 대표팀에 차출된 구자욱 원태인 배찬승은 대표팀 일정에 맞춰 이동한다. 사이판 1차캠프에 참가중인 세 선수는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해 반가운 동료들과 연습경기 때 해후할 예정.
지난 시즌 퀄리티스타트 1위 아리엘 후라도 역시 별도로 움직인다. 파나마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회 결과에 따라 라이온즈 캠프 합류 시기가 달라질 전망.
후라도를 포함한 WBC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평소보다 빠르게 몸을 만드는 만큼 다른 시즌 보다 예기치 못한 변수에 노출될 가능성에 세심하게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홈런왕' 르윈 디아즈는 1월25일부터 퓨처스팀 스케줄에 따라 움직인 뒤 2월9일 1군 선수단이 오키나와에 도착하면 1군 아카마 구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