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13일 "앞선 WBC에서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스즈키가 이번에는 완벽한 몸 상태로 대회에 참전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가 메이저리그(MLB)에서 쌓아온 경험과 실적은 대표팀에 큰 무기가 된다. 장타력과 경험치를 겸비한 중심 타선 후보로서 그 존재감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스즈키는 2022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을 통해 컵스와 계약, 빅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MLB 데뷔 시즌부터 14홈런을 때려내며 무난히 빅리그에 적응한 그는 지난해 151경기에서 타율 0.245(571타수 140안타) 32홈런 103타점 OPS 0.804를 기록,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함과 동시에 일본인 우타자 최초로 미국 무대에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스즈키의 MLB 통산 성적은 4시즌 532경기 타율 0.245(1995타수 536안타) 87홈런 296타점 OPS 0.818이다.
그는 빅리그 데뷔 시즌 직후 열린 2023 WBC에서 일본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최종 명단에서 하차했다. 2017 WBC에서는 타율 0.214(14타수 3안타) 홈런과 타점 없이 OPS 0.528을 기록했다.
지난 2023 WBC에서 세계 정상을 차지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필두로 최강 전력을 꾸리고 있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달 오타니를 포함한 8인의 WBC 참가 명단을 먼저 발표했다. 해당 명단엔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메이저리거들과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토 히로미(닛폰햄 파이터즈), 다네이치 아쓰키(지바 롯데 마린스),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온즈), 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즈) 등 일본프로야구(NPB)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포스팅으로 미국 무대 입성에 성공한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합류 전망도 밝다.
무라카미는 화이트삭스 기자회견에서 "WBC로 인해 MLB 데뷔 시즌 스프링캠프 일부를 놓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미 시즌 준비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 밝혔다.
같은 날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단장 역시 "일본에서 온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는 그가 최대한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도와줘야 한다. WBC 일정에 맞춰 충분히 조율할 것"이라며 사실상 무라카미의 WBC 참가를 공식화했다.
또 토론토 입단 기자회견에서부터 "일본 야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고 싶다. 그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WBC 참전 의사를 밝힌 오카모토는 최근 일본에서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고 싶은 마음은 늘 가지고 있다. 만약 선발된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토론토 구단이 어떻게 조율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나 자신은 대표팀에서 뛸 준비가 됐다"고 열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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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