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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동안 31만명 이탈…막판 하루 4만6천명 이동(종합)

연합뉴스 박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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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동안 31만명 이탈…막판 하루 4만6천명 이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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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자 절반 이상 SKT행…보상책·시장 환경 영향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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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KT[030200]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로 2주간 가입자 번호이동 위약금을 면제한 결과 약 31만명의 고객이 타 통신사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위약금 면제 마지막 날인 이날 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긴 가입자는 총 4만6천120명이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가 2만8천870명으로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032640] 9천985명, 알뜰폰(MVNO) 7천265명 순이었다.

이는 하루 평균 2만명 초반대던 이탈 규모를 웃도는 수준으로, 위약금 면제 종료를 앞두고 막판 번호이동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면제가 시행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KT 이탈 가입자는 약 31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으로 이동한 비중은 이동통신 3사 기준 74.2%로 가장 높았고, 알뜰폰을 포함해도 64.4%에 달해 SK텔레콤[017670]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KT는 23만8천명이 순감했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약 16만5천명과 5만5천명 순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지난해 해킹 사고 당시 이탈했던 고객이 돌아올 경우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복원해 주는 정책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당시(16만6천명)보다 두 배 가까운 이탈자가 발생한 원인으로 상대적으로 면제 기간이 길었던 점 외에도 보상책의 차이가 꼽힌다.


당시 SK텔레콤은 요금 50% 할인을 앞세워 이탈을 방어했으나, KT는 데이터 추가 제공 등 상대적으로 체감도가 낮은 보상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 상황의 차이도 존재한다.

SK텔레콤은 사고 직후 하루 3만 명대 이탈이 이어지며 위약금 면제 전 이미 수요가 분산됐던 반면, KT는 지난해 8월 해킹 이후 가입자 변동이 적다가 이번 면제 기간에 일시에 폭발했다는 시각도 있다.


단통법 폐지 이후 리베이트 규모가 확대된 점도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위약금 면제 기간 이통 3사가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펼치며 번호이동 경쟁이 과열됐고, 일부 유통점에서는 갤럭시 S25, 갤럭시 Z플립7, 아이폰17 등 최신 기종의 재고 부족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위약금 면제가 종료됨에 따라 번호이동 시장은 점차 안정세를 되찾을 전망이다.

다만 KT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KT뿐만 아니라 쿠팡 등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조사 인력이 부족해 관련 절차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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