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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 FA 3인방이 재자격 획득 무산이라니…되돌릴 수 없는 투자 실패, 잘해주길 바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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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 FA 3인방이 재자격 획득 무산이라니…되돌릴 수 없는 투자 실패, 잘해주길 바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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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19일 오전 롯데호텔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유강남, 한현희의 입단식이 열렸다. 노진혁, 유강남, 한현희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9일 오전 롯데호텔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유강남, 한현희의 입단식이 열렸다. 노진혁, 유강남, 한현희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foto0307@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2022시즌이 끝나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70억원이라는 돈을 들여서 영입한 프리에이전트(FA) 3인방. 이제는 롯데 흑역사 중 하나가 됐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FA 선수들이 계약이 끝나는 4년 뒤 재자격을 취득하지 못하는 것이 흑역사와 투자 실패의 증거다. 어쩔 수 없다. 이제는 그냥 잘해주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2022년 시즌이 끝나고 롯데는 포수 유강남과 4년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34억원, 인센티브 6억원), 내야수 노진혁과 4년 50억원(계약금 22억원, 연봉 24억원, 인센티브 4억원), 그리고 투수 한현희와 3+1년 최대 40억원(계약금 3억원, 보장 연봉 15억원, 옵션 22억원) 이라는 대형 계약을 차례대로 체결했다.

인센티브와 옵션 조항들이 포함돼 있지만 3명 모두 전액 보장 조건에 가깝다. 한현희 역시 3년 후 계약 연장 혹은 옵트아웃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지만, 옵션 조항들이 대부분 달성 가능할 정도로 쉬운 수준이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7회말 우중간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8.17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7회말 우중간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8.17 / foto0307@osen.co.kr


당시에는 이들을 영입할 당위성이 있어 보였지만, 결국 이들은 팀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포수 유강남 정도가 자리를 지키면서 팀 전력의 중심이 됐지만, 영입 당시 이유 중 하나였던 ‘내구성’은 이미 무너졌다. 노진혁과 한현희는 당시 영입 목표와 이유에서 동 떨어진 활약을 펼쳤고 또 자리를 잡지 못했다.

거액 FA들은 대부분 4년 재자격 취득 연한에 맞춰서 4년 계약을 맺고 이후 재자격을 취득한다. 하지만 롯데가 투자한 170억원의 FA 선수들은 올해 계약이 끝나지만 FA 재자격을 취득하지 못한다.

KBO 규약 164조 [FA자격의 재취득] 1항에 따르면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한 후 또는 외국에 진출하였다가 국내에 복귀한 후 소속선수로 등록한 날부터 4 정규시즌을 활동한 경우에는 FA 자격을 다시 취득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여기서 ‘4 정규시즌’이라는 문구는 FA 자격을 행사하기 위해 한 시즌 동안 채워야 하는 시즌 당 등록일수를 말한다. 등록일수 145일 이상을 채워야 ‘1정규시즌’이 인정된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3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녹원이, 방문팀 롯데는 감보아가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5회말 1사 만루 최정원의 1루수 앞 내야 안타에 송구 실책으로 2실점한 후 갑보아에게 볼을 건네고 있다. 2025.08.23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3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녹원이, 방문팀 롯데는 감보아가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5회말 1사 만루 최정원의 1루수 앞 내야 안타에 송구 실책으로 2실점한 후 갑보아에게 볼을 건네고 있다. 2025.08.23 / foto0307@osen.co.kr


유강남은 2023년 계약 첫 해 등록일수 195일을 기록했지만 2024년 103일에 그쳤다.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 봉합 수술을 받았고 7월 중순 시즌 아웃됐다. 시즌 중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기도 했다. 145일에 턱없이 부족하다. 2025년은 182일을 채웠다. 2024년 때문에 유강남은 FA 재자격 취득이 무산됐다.


노진혁도 계약 첫 해 194일의 등록일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4년 135일, 2025년 42일에 그쳤다. 주전 유격수 자원으로 데려왔지만 사실상 유격수로 활약한 것은 2023년 한 시즌 뿐이다. 이미 전 소속팀인 NC 다이노스에서도 ‘풀타임 유격수’ 노진혁에 대해서는 ‘일몰계획’을 수립해 3루나 1루 등 코너 내야수로 포지션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선발과 불펜 모두 제 몫을 해주기를 바랐던 한현희는 2023년 193일, 2024년도 173일의 FA 등록일수를 채웠다. 전천후 투수로 활약을 했다. 하지만올해는 부상자명단 등재도 없이 2군에만 186일을 머물렀다. 1군 등록일수는 7일에 불과해 역시 FA 재자격 획득이 무산됐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선발 출전하고 LG는 임찬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4.09.18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선발 출전하고 LG는 임찬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4.09.18 / foto0307@osen.co.kr


이들 3명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계약이 아닌 일반 선수 계약을 맺고 2027시즌 후 FA를 다시 노려봐야 한다.

3건의 ‘악성 계약’이 롯데 구단 자체를 움켜쥐고 뒤흔들었다. 이들 FA 3인방의 실패는 결국 이번 겨울, 오프시즌 롯데의 자금줄을 틀어 막았다. 박찬호(두산), 강백호(한화) 등 대형 FA들의 영입전에 참전하지도 못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지만, 롯데 구단은 잘못된 선택을 연달아 하면서 되돌릴 수 없는 길을 걸었다.


사실 이제는 달리 방법이 없다.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 모두 각자 잘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을 기도하는 것밖에 없다. 전임 수뇌부의 명백한 실패를 현재 수뇌부가 뒤집어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대형 FA 선수들을 영입하고도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다는 게 롯데의 현 주소를 말해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9일 오전 롯데호텔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유강남, 한현희의 입단식이 열렸다. 노진혁, 유강남, 한현희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9일 오전 롯데호텔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유강남, 한현희의 입단식이 열렸다. 노진혁, 유강남, 한현희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foto0307@osen.co.kr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