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수사 개시 속 제한적 상승…반도체지수 소폭 올라
코스피, 경계감에 외국인 매도세 이어질듯
코스피, 경계감에 외국인 매도세 이어질듯
장중 코스피, 역대 최고치 또 경신 |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13일 코스피는 미국 주요 물가지표 공개를 앞둔 경계감에 증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올라 종가 기준 역대 처음 4,600선을 뚫었다.
국내 증시를 끌고 온 반도체주는 차익 실현 매물에 장중 상승폭을 줄인 대신 원전, 이차전지 등으로 매수세가 옮겨갔다.
다만 외국인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3천510억원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팔았다.
전날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가 10.8원 급등한 점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상대로 수사를 개시하며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3대 지수가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를 너무 늦게 내린다고 파월 의장을 압박해왔다. 수사 개시 소식에 전임 연준 의장들과 일부 재무부 장관은 파월을 지지하고 트럼프를 성토하는 성명을 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17%, 0.16%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도 0.26% 상승했다.
애플이 인공지능(AI) 시스템 기반 모델로 구글의 '제미나이'를 채택하면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 상승,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했다.
미국과 대만 무역협상 체결 기대감에 TSMC(2.5%)가 올랐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7%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소폭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한국시간 이날 저녁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지수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0.02% 올랐다.
지난주 말 나온 고용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보낸 가운데 이번 CPI가 1월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 결정을 가늠할 주된 지표인 만큼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인한 품목 대부분 누락 등으로 왜곡된 11월 CPI 데이터들이 12월부터 정상화되기 때문에 이번 CPI 중요도가 높다"며 "지난달에 이어 2%대 인플레이션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3%대로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경우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일시적인 증시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르면 오는 14일 상호관세 위법 여부에 대한 미국 대법원의 판결이 나올 것으로 관측되는 점도 경계감을 키울 수 있다.
시장에서 트럼프 행정부 측의 패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측은 패소해도 관세를 유지할 여러 대안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관세 환급과 새로운 관세 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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