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과 같은 대미 투자 약속 있었는지는 아직 불분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앞에 두고 대화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대만과의 무역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NYT는 익명 소식통 3명으로부터 교차 확인한 사실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와 대만 간 무역 합의가 이달 중 공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협상을 타결한 한국, 일본과 같은 수준이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산 수입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대신 대만 측에서는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NYT는 이번 무역 협상에서 TSMC가 미국에 최소 5개의 공장을 더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TSMC는 2020년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1곳을 완공했으며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두 번째 공장을 건설 중이다.
대만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별도로 10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지난해 8월 발표했다. 다만 미국에 투자하는 경우 이 관세를 면제해주겠다고 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와 대만 간 무역 합의가 진작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TSMC의 투자 계획을 조율하느라 타결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최근 TSMC가 생산공장 확장을 목적으로 애리조나에 추가 부지를 매입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고 한다.
지난해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합의의 대가로 3500억 달러, 일본은 5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대만이 트럼프 행정부와 이 같은 투자 약속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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