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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만 무역협상 막바지…관세 20%→15% 인하 유력

헤럴드경제 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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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만 무역협상 막바지…관세 20%→15% 인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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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애리조나 공장 5곳 추가 증설
미국 반도체 투자 확대 맞교환
지난 27일 밤 대만 북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해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기업 TSMC의 첨단 공정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게티이미지]

지난 27일 밤 대만 북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해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기업 TSMC의 첨단 공정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국과 대만이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고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무역협상을 조만간 타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대만은 한국과 일본과 같은 관세 수준을 적용받는 대신, 핵심 반도체 기업의 대미 투자를 대폭 늘리게 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미·대만 양측이 이르면 이달 중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합의안에는 미국이 대만에 부과해온 상호관세율을 기존 20%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대만은 반대급부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미국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NYT에 따르면 TSMC는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5곳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

TSMC는 이미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1곳을 완공했고, 2028년까지 추가로 1곳을 완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4개 공장을 추가로 짓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 경우 미국 내 설비투자 규모는 기존 계획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과의 무역협상에서도 대규모 대미 투자를 관세 인하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국은 3500억달러, 일본은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며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췄다. 대만의 경우 투자 총액과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협상은 대만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를 지렛대로 한 전형적인 ‘투자-관세 맞교환’ 사례로 평가된다. 협상 결과가 공식 발표될 경우, 미·대만 경제 관계는 물론 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