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빗 대변인 "이란의 공개·비공개 메시지 달라"
12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1.12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배제하지 않지만 외교에도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이란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의 비공개 논의에서 "완전히 다른 어조"를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잘하는 한 가지는 항상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것"이라며 "공습은 최고사령관이 고려 중인 수많은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는 항상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레빗 대변인은 또 "이란 정권이 공개적으로 내보내는 메시지와 행정부가 비공개로 접하는 메시지는 상당히 다르며, 대통령은 이러한 메시지를 탐구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테헤란 거리에서 사람들이 살해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이란 지도부가 어제 전화했다"며 "회담이 준비되고 있다. 그들은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도 12일 외교 관계가 단절된 상태임에도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위트코프 특사 간 소통 채널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지도부는 아직 공개적으로는 시위대와 미국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에 대해선 미국 등 외부 세력의 사주를 받은 하수인으로 간주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SNS에 반정부 시위에 항의해 열린 친정부 집회에 대규모 인파가 몰린 사진을 올렸다.
하메네이는 "미국 정치인들에게 그들의 기만을 중단하고 배신자 용병들에 의존하지 말라는 경고"라며 "이 결의에 찬 대규모 집회들은 국내 용병들을 통해 실행될 예정이었던 외국 적대세력의 계획을 좌절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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