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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 "VC 출신 경력자 모십니다"

머니투데이 김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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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 "VC 출신 경력자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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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모험자본 의무화, 투자 심사 역량 중요성 ↑
관련 부서 신설·채용 박차

발행어음 운용규제 개선/그래픽=이지혜

발행어음 운용규제 개선/그래픽=이지혜



최근 주요 증권사들이 변리사와 회계사 등 전문인력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VC) 출신 인재들까지 채용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발행어음을 다루는 곳이 늘고 모험자본 의무화도 실시되면서 투자심사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키움증권 투자운용부문 산하 종합금융팀은 회계사 등의 전문자격을 보유하고 은행, 보험, 연기금 등에서 모험자본 투자집행 경험이 있는 외부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발행어음 인가를 받고 지난달 16일 1호 발행어음 상품을 선보였다. 3000억원어치가 완판(완전판매)됐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월 발행어음 인가를 준비하면서 투자운용본부에 종합금융팀을 신설했으며 인가 이후인 지난 1일엔 모험자본 인가를 심사하는 모험자본투자심사팀을 새로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사업승인을 받은 하나증권도 이날 12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하나증권은 지난주까지 변리사 채용과 모험자본 투자경험이 많은 VC 출신 경력자를 뽑아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변리사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들이 보유한 특허 등의 실체검증과 기술성, 경쟁력 등을 판단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발행어음 취급 증권사뿐만 아니라 NH투자증권 등 기존 발행어음을 다루는 곳도 오는 21일까지 관련 본부 경력인력을 채용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연초 조직개편을 통해 발행어음운용본부를 신설하고 타 부서의 발행어음 업무를 모두 하나로 통합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조직개편과 관련 인재영입에 나선 건 올해부터 발행어음을 취급하는 증권사들은 판매로 조달한 금액의 25%를 순차적으로 모험자본에 투입해야 해서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 및 주식투자, A등급 이하 채무증권, P-CBO(유동화회사보증) 매입, VC·신기술사업금융 투자 등이 모험자본으로 인정된다.

그동안 발행어음 시장은 잔액이 40조원을 넘을 정도로 커졌지만 정책취지와 다르게 보수적으로 조달된 자금을 운용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모험자본 투자의무 비중을 신설했고 증권사들이 심사역량 강화에 나서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모험자본 중 앞으로 우량자산이 될 수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는 능력이 증권사 발행어음 관련 실적 차별화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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