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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할 뻔 했는데, 엄지성이 나타났다" SON 연상케 하는 감아차기로 BBC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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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할 뻔 했는데, 엄지성이 나타났다" SON 연상케 하는 감아차기로 BBC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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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엄지성 소셜 미디어 계정

[사진] 엄지성 소셜 미디어 계정


[OSEN=노진주 기자] 엄지성(23, 스완지시티)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 BBC의 칭찬을 들었다.

엄지성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승리와 연이 닿진 못했다.

연장전을 2-2로 마치고 승부차기에 나선 스완지는 5-6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날 엄지성은 4-1-4-1 포메이션에서 측면 공격을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페널티 지역을 파고들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전에만 두 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균형은 후반 시작 직후 깨졌다. 엄지성은 후반 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았다. 왼쪽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다. 볼은 반대편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완지는 1-0으로 앞서나갔다.

이번 엄지성의 득점은 지난해 11월 프레스턴 노스 엔드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나온 골이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완지는 엄지성의 선제골에도 웃지 못했다. 5분 만에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전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았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는데, 5-6로 패했다.

엄지성은 약 8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최고 평점 8.1을 부여했다.

영국 'BBC'는 "득점 없이 지루하게 전반전이 진행됐다. 그러나 후반 시작 3분 만에 엄지성의 감아차기 골로 스완지 경기력에 활기가 생겼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엄지성은 지난해 7월 스완지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정확한 이적료는 비공개지만, 120만 달러(약 17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추후 엄지성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시 이적료의 일정 비율을 광주에게 지급하는 '셀온 조항'도 포함돼 있다.

엄지성은 광주 유스 출신으로 2021년 금호고 졸업과 동시에 프로 무대를 밟았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37경기 4골 1도움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고, 2022시즌 K리그2에서 날개를 펼쳤다. 당시 엄지성은 이정효 감독 밑에서 성장하며 28경기 9골 1도움으로 K리그2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영플레이어상도 그의 몫이었다. 광주 에이스로 성장한 엄지성은 같은 해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데뷔골까지 넣었다.

태극마크까지 단 엄지성은 2023년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승격한 광주의 K리그1 3위 돌풍을 이었다. 이를 눈여겨본 스완지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고, 오랜 협상 끝에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스완지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