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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에서] 국내 자동차 중견 3社, 신형 앞세워 반등 노린다

조선일보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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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에서] 국내 자동차 중견 3社, 신형 앞세워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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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픽업 트럭 등 줄줄이 출시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존재감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는 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한국GM 등 ‘중견 3사’가 올해 신차를 앞세워 일제히 반등을 노린다. 지난해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합산 점유율 70% 안팎, 수입차가 20% 안팎을 유지하면서 세 회사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분위기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0년만해도 15%를 웃돌던 3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최근 3년째 한 자릿수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세 회사는 공들인 신차를 선보여 새해에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 키워보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국내 시장에서 고전 중인 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 등 중견 자동차 3사가 올해 신차를 앞세워 반등에 나선다. 사진은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국내 시장에서 고전 중인 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 등 중견 자동차 3사가 올해 신차를 앞세워 반등에 나선다. 사진은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13일 새로운 중형급 SUV ‘필랑트(Filante)’를 공개한다. 쿠페형 SUV인 이 모델은 지난해 약 4만대 팔리며 흥행에 성공한 ‘그랑 콜레오스’와 원투 펀치 역할을 할 전망이다. 부산 공장에서 생산돼 올 1분기(1~3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도 순차 투입될 계획이다. 국내 SUV 경쟁이 치열하지만 기존과 다른 차를 찾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했다. 디자인에 더 방점을 둔 쿠페형(천장이 뒤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형태) SUV를 선보인 이유다.

KG모빌리티는 픽업트럭 브랜드인 ‘무쏘’와 버스 ‘이스타나’ 등 추억을 자극하면서도 새로운 신차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무쏘는 1990년대 쌍용차 시절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SUV 브랜드였다. KG는 작년 4월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가 7150대 판매되며 선전한 것에 고무돼, 무쏘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지난 5일 내연기관 모델도 추가로 출시하며 판매량 확대를 노린다. 상용차 분야에서는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소형 버스 ‘이스타나(ISTANA)’의 이름을 딴 전기버스 E-이스타나 출시를 준비한다. 국내 최초의 7m급 저상 전기 버스다.

KG모빌리티의 첫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의 첫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 /KG모빌리티


한국GM은 쉐보레 중심에서 벗어나, 새 브랜드로 확장을 시도한다. 이른바 ‘멀티 브랜드’ 전략이다. 올해 글로벌 GM 산하 브랜드인 ‘뷰익(Buick)’의 소형 쿠페형 SUV 엔비스타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함께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다. GM의 픽업 브랜드 GMC에서도 ‘시에라’ 외에 전기 픽업인 허머 EV와 준대형 SUV인 아카디아, 캐니언 등 신차 3대를 더 도입한다. 야외 활동 등이 늘어나며 힘세고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GM이 판매하는 GMC의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한국GM

한국GM이 판매하는 GMC의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한국GM


다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여전히 강력한 현대차·기아가 올해 그랜저 부분 변경, 아반떼와 투싼, 소형 SUV 셀토스의 완전 변경 모델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매년 수만 대가 팔리는 베스트셀러다. 제네시스의 첫 하이브리드 차량과 스타리아 전기차 등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3사 제품과 유사한 가격대에서 경쟁 차가 여전히 많다. 테슬라가 보조금 포함 4000만원대 중국산 모델 Y로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고, 중국 브랜드 역시 비야디(BYD)가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BYD 소형 해치백 ‘돌핀’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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