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마이클 캐릭이 후벵 아모림 경질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 부임의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클 캐릭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제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 부임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 경질 이후 임시 사령탑 선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는 U-18 팀 감독인 대런 플레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지만,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여기에 브라이튼과의 FA컵 3라운드에서 패하며 111년 만에 구단 역대 한 시즌 최소 경기 기록을 갈아치우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임시 감독 선임 협상은 빠르게 진전을 이룬 분위기다. 당초 캐릭을 비롯해 솔샤르, 뤼트 반니스텔루이가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는 캐릭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구단 수뇌부는 선수단이 훈련에 복귀하는 수요일 이전까지 임시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릭은 이미 한차례 임시 감독 경험을 갖고 있다. 2021년 솔샤르 경질 직후 3경기를 지휘해 2승 1무를 기록했으며, 이후 랄프 랑닉이 임시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한편 솔샤르 역시 구단과 대면 논의를 진행하며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솔샤르는 맨유와 임시 감독직을 두고 긍정적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감독직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무급으로라도 팀을 돕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지만, 현재로서는 캐릭이 가장 앞선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캐릭은 선수 시절에도 맨유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2006년 토트넘에서 이적한 뒤 12시즌 동안 공식전 464경기에 출전하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고, 프리미어리그 5회, FA컵 1회, EFL컵 3회,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총 1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의 황금기를 함께 했다. 은퇴 직후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코치진에 합류했고, 이후 솔샤르 체제에서도 168경기 동안 1군 코치로 활약했다.
정식 감독으로서는 미들즈브러에서 세 시즌 동안 팀을 이끌며 2022-23시즌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지만, 코번트리 시티에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후 연이어 플레이오프 진입에 실패하며 지난해 6월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맨유는 임시 감독 체제를 통해 혼란을 수습한 뒤,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 정식 감독 선임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사비 에르난데스, 토마스 투헬, 올리버 글라스너 등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캐릭 SNS,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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