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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엘지배 결승 첫판서 이치리키 료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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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엘지배 결승 첫판서 이치리키 료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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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9단(왼쪽)과 이치리키 료 9단의 복기 모습. 한국기원 제공

신민준 9단(왼쪽)과 이치리키 료 9단의 복기 모습. 한국기원 제공


신민준(26) 9단이 엘지(LG)배 결승 1국에서 역전패했다.



신민준이 12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28) 9단에게 259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신민준은 14∼15일 열리는 2·3국에서 모두 승리해야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이날 대국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개시 선언으로 시작됐다.



두 기사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백을 잡은 신민준이 하변 백대마 타개에 성공하면서 기선을 잡았다. 신민준은 중반 상변 전투에서도 흑 대마를 압박하면서 우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부인 172수째에서 실착했고, 기회를 잡은 이치리키가 백의 약점을 추궁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시종일관 우세했던 국면이 흔들리자 신민준은 잇달아 실수를 범했고, 이치리키는 패의 대가로 중앙 백 요석을 잡으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후 미세한 끝내기 승부가 이어졌고, 신민준은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돌을 거뒀다.



정태순 한국기원 이사장(왼쪽)과 유홍준 국립박물관장, 조훈현 9단이 12일 검토실에서 얘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정태순 한국기원 이사장(왼쪽)과 유홍준 국립박물관장, 조훈현 9단이 12일 검토실에서 얘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이치리키 료 9단은 대국 뒤 “초반부터 좋지 않았고, 중반 상변에서는 많이 힘들었던 형세였는데, 패를 통해 중앙 석 점을 잡고 나서는 역전했다고 생각했다. 승리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 좋은 내용을 둘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결승 2국은 하루건너 14일 열린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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