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헬스트레이너 양치승이 국정감사 출석 소감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나선 근황을 전했다.
양치승은 지난 13일 개인 SNS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생중계 영상을 게재하며, 공공 민자시설에서 발생한 전세사기형 임차 피해 실태에 대해 참고인으로 증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헬스장 전세 계약과 관련해 5억 원대 피해를 입은 당사자다.
이와 관련해 양치승은 “법의 빈틈 속에서 피해자가 오히려 범법자가 되는 현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신종 전세사기 수법의 사각지대와 행정의 묵인이 만든 구조적 피해를 바로잡아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양치승은 배우 김우빈, 성훈 등 유명 연예인들의 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19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헬스장을 개업하고 리모델링까지 진행했으나, 2022년 강남구청으로부터 갑작스러운 퇴거 명령을 받았다.
해당 건물은 기부채납 조건으로 지어진 공공시설로, 20년간 무상 사용 후 관리·운영권이 강남구로 이전되는 구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계약한 양치승과 다른 임차인들은 결국 헬스장을 폐업해야 했고, 양치승은 주택담보대출까지 받아 마련한 보증금으로 인해 수억 원대 피해를 떠안게 됐다.
이후 양치승은 다시 한 번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지난 12일 SNS를 통해 “26년 새로운 시작. 이제 대표가 아닌 회사원으로”라며 명함을 공개했다.양치승이 새로 몸담은 곳은 업력 17년의 용역관리 전문 회사로,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텔 관리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그는 “언제든지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며 각오를 전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사기 피해를 개인의 실패로만 돌리지 않고 사회 문제로 끌어올린 용기가 대단하다”,“대표에서 사원으로 내려놓는 결정이 더 멋있다”,“진짜 강한 사람은 다시 시작할 줄 아는 사람”, “국정감사까지 나선 것만으로도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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