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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고용 늘고… 청년은 한파

파이낸셜뉴스 김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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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고용 늘고… 청년은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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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법원, 상호관세 위법여부 오늘 선고 안해
2025년 12월 고용통계동향
서비스·60대 고용보험 가입 증가
제조건설·20대는 큰 감소폭 보여
실업급여 12조3천억 ‘역대 최대’


지난해 전체 고용보험 가입이 17만명가량 양적으로 팽창한 가운데 산업·연령별로는 증감 추이가 극명하게 나뉘었다. 서비스업과 60세 이상이 가입자 수 증가를 이끈 반면 제조·건설업과 20대 청년층의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단기적으로 이 같은 추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12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553만4000명으로, 2024년 대비 17만4000명 증가했다.

고령화·저성장 국면이 고착화되면서 주요 산업·연령별로는 명암이 크게 갈렸다. 내수 중심의 서비스업에 고용이 몰리는 경향이 지속되면서 연령별로도 60세 이상으로 쏠렸다. 지난해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78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9만5000명가량 증가했다. 증가폭은 매년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년 20만명에 가까운 증가폭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274만4000명을 기록한 60세 이상 가입자 수도 2023년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매년 소폭 둔화되고 있지만, 지난해 여전히 17만9000명 증가하면서 전 연령층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제조·건설업, 20대 청년층 가입은 지난해 내내 부진했다.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산업·연령대는 건설업(1만9000명 감소)과 29세 이하(9만5000명 감소)다. 29세 이하 가입자 수는 2020년대 들어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제조업은 5년 만에 감소(2024년 대비 3000명 감소) 전환했다.

올해 고용시장도 이 같은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전반적으로 서비스업 중에서도 고령화와 복지수요 증가에 따른 보건복지 서비스 중심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란 점은 대부분의 공통된 전망"이라며 "제조업은 수출이 낙관적이지만, 자동차·반도체·조선 등 특정 산업 수출에 집중되고 있어 피보험자·취업자 증가가 여전히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투자부문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건설업에 대해서도 "투자 확대가 바로 고용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실업급여 연간 총지급액은 12조28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직전 최대 연간 지급액인 2021년 12조575억원을 2000억원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천 과장은 "단순 지급액 외 전체적으로 지급인원 통계도 감안해야 한다"며 "지급인원은 감소한 부분도 있고,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등 사회보장 범위가 넓어졌다는 부분도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과 연동된 실업급여 단가가 매년 인상돼 온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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