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故안성기가 생전 활동할 당시 출연료를 올리지 않았던 일화가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MBC 특집 다큐멘터리 '국민배우, 안성기'에서는 한국 영화의 역사이자 시대의 얼굴로 살아온 안성기 배우의 삶과 그가 남기고 간 마지막 흔적을 기록했다.
이날 1987년 개봉한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 포스터를 위해 촬영했던 35살 청년 시절 안성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고인이 영정사진이 돼 뭉클함을 안겼다.
안성기의 사진을 촬영한 구본창 작가는 "(안성기 씨의 아내가) '그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했다. 젊은 시절 안경을 쓴 그 풋풋한 모습이 자기가 기억하는 안성기 모습이라고 했다. 약간 우수에 찬 듯 하면서도 미소 어린 모습이 내 기억에도 남아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안성기와의 인연을 회상하며 눈물을 훔친 동료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임권택 감독은 "연기자가 현장에 도착하면 연출자인 나도 정신적으로 정돈이 되는데, 안성기는 영화를 찍는데 활력을 주는 배우였다"고 돌아봤다.
이명세 감독은 "스타 배우이면서도 출연료를 올려 받지 않았다. 올려준다고 해도, 자기는 이만큼만 받겠다고 하더라. (안성기가) 출연료를 안 올려서 불만이 있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제작자들은 좋아했다"고 얘기했다.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향년 74세.
장례는 신영균문화예술재단,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5일간 영화인장으로 진행됐다. 지난 9일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 및 영결식을 진행했고, 경기 양평 별그리다에서 영면에 들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