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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G 확충·중국산 배제 반사익 기대감…통신장비주 '점프'

머니투데이 성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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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G 확충·중국산 배제 반사익 기대감…통신장비주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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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C 주파수 경매 촉각

통신장비주 RFHIC, 이노와이어리스 주가 추이/그래픽=임종철

통신장비주 RFHIC, 이노와이어리스 주가 추이/그래픽=임종철


국내 통신장비·광통신주가 미국발 설비투자 수요 기대감에 연초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KRX)에서 통신용 반도체 업체 RFHIC는 3만7600원, RF머트리얼즈는 2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개월 만에 각각 16.0%, 17.1% 오른 결과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만425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지난해 10월29일·2만5350원)에 다가섰다. 대한광통신은 장중 한때 3535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10월 말 엔비디아의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개발 소식에 일제히 급등한 뒤 상승분을 반납, 연말 이후 반등하는 추세다.

증권가에선 이번 반등 배경으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주파수 경매 재개와 국내업체들의 부품 공급 가능성을 꼽는다.

미국 내 주파수 경매는 2023년 3월부터 표류한 바 있다. 미 연방의회가 군사용 주파수의 활용처를 둘러싼 갈등에 파행하면서 FCC의 주파수 경매권이 사라진 여파다. FCC의 경매권은 일몰제로 운영돼 주기적으로 갱신돼야 한다.


FCC는 지난해 7월 트럼프 행정부 주도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통과하면서 경매권을 되찾았고, 같은 해 11월 3.98~4.2기가헤르츠(㎓) 대역 최소 100메가헤르츠(㎒) 폭, 최대 180㎒ 폭을 경매에 부치기로 해 관심을 모았다.

초기 5G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 이후 미국 내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규제가 강화된 점도 국내 통신장비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2020년 전후 한국업체들은 중국에 밀려 에릭슨·노키아 등 글로벌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공급자로 선정되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선 중국산 배제정책이 통신장비에서 부품 단위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광통신주는 미국이 '광대역 평등접근(BEAD)'을 본격화하면서 수혜대상으로 지목됐다. 2030년까지 425억달러(62조원)을 들여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미국 오지에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업자 의견수렴이 끝나는 이달 말 이후 주파수 경매일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5G 단독망(SA) 체제로 진화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진정한 사물인터넷(IoT)으로의 진화, 피지컬 인공지능(AI) 활성화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미 국방부에서 무역제재 대상에 광모듈 납품사인 중국 이옵토링크테크놀러지·중지이노라이트 등을 올릴 것이란 현지 보도가 있었다"며 "중국 업체들이 기회를 잃는다면 수혜는 한국 업체들이 입을 게 자명하고, 올해는 5G 투자 재개와 더불어 한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향상이 본격화할 공산이 크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이 다수의 글로벌 SI 업체를 매출처로 확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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