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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부터 소희, 문근영까지…연극·뮤지컬에 뜬 별, 해외 노린다

머니투데이 오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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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부터 소희, 문근영까지…연극·뮤지컬에 뜬 별, 해외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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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예지가 지난해 서울 중구 닉앤니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닉앤니콜 론칭 10주년 기념 포토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배우 서예지가 지난해 서울 중구 닉앤니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닉앤니콜 론칭 10주년 기념 포토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영화·가요계의 인기 스타들이 극 무대로 찾아온다. 탄탄한 연기력과 무대 이해도로 '티켓팔이'라는 오명을 벗고 작품의 해외 진출까지 이룬다는 목표다.

12일 공연예술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유명 배우·가수가 참여하는 작품이 잇따라 개막한다. 오는 30일 연극 '사의 찬미'에 출연하는 배우 서예지를 시작으로 오는 2월까지 무대에 서는 '그때도 오늘2: 꽃신'의 안소희, 3월 '오펀스'의 문근영 등이다. 뮤지컬에서도 '어쩌면 해피엔딩'에 출연 중인 방민아, '데스노트'의 김성규 등 인기 가수들이 팬들과 만난다.

작품의 범위와 장르가 이전보다 넓어졌다. '그때도 오늘2 : 꽃신'은 여성 2인극 형식으로 안소희가 홀로 4역을 맡아야 하는 작품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10개가 넘는 넘버(삽입곡)가 있으며 '사의 찬미'는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다. '데스노트'도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해 재현 난이도가 어렵다는 평가다.

공연예술계 관계자들은 스타들의 극 무대 진출이 갖는 장점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한다.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연기력과 무대에 대한 이해도, 대중 주목도 상승이다. 이전에는 배우나 아이돌, 가수가 출연하는 작품은 인기몰이를 위해서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재능과 작품 소화력을 갖춘 출연자들이 늘어나면서 인식이 바뀌었다. 황정민이나 옥주현, 카이(엑소) 등이 대표적이다.

/그래픽 = 김지영 디자인기자

/그래픽 = 김지영 디자인기자



흥행 성공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전회차가 매진됐으며 '데스노트'도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때도 오늘2 : 꽃신'은 공연 때마다 관람객이 들어차면서 '오픈런'까지 벌어졌다. 대학로의 한 극단 관계자는 "스타가 출연하는 작품은 공연 시작 전후 인근에 수백여명의 팬들이 몰린다"며 "투입 비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극단 입장에서는 관심이 반갑다"고 설명했다.

공연예술계는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스타들이 늘면서 국제적 관심이 오르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 현장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한국관광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의 선호 활동 중 '케이팝·한류스타 공연장 및 촬영지 방문'은 19.1%로 전년(16.6%)대비 2.5%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토니상 6관왕을 수상한 '어쩌면 해피엔딩'이나 홍콩·싱가포르에서 긍정적 반응이 나온 '벚꽃동산' 등 작품의 성공을 재연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진다.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가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을,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다이어리'와 '여신님이 보고계셔'가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을 추진 중이다. 모두 우리나라가 자체 제작한 작품이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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