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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6일 여야 지도부 오찬하며 협치 시동…국힘 “영수회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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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6일 여야 지도부 오찬하며 협치 시동…국힘 “영수회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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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하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하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6일 7개 정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한다. 새해를 맞아 협치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의 단독 회담을 요구했다.

김병욱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번주 16일 금요일 청와대에서 각 정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지난해가 무너진 경제와 민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회복과 성장의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고 국가 대도약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국정 동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라며 “이에 대한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비서관은 오찬 회동에서 논의할 주제는 따로 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의제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주요 경제·민생 현안을 비롯해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청와대는 앞으로도 각 정당 지도부와의 소통을 지속하며 통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도약의 길을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7개 여야 당대표·원내대표에 오찬을 제안했다. 김 비서관은 “이 중 국민의힘은 오찬 제안에 아직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의 경우 이준석 대표가 해외 출장이 있어 대신 천하람 원내대표가 참석한다고 김 비서관은 밝혔다.

김 비서관은 국민의힘의 불참 가능성에 대해 “금요일 예정된 간담회까지 기다리며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설령 한두 명이 불참하더라도 예정된 오찬 간담회는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장동혁, 정청래 대표와의 만남도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협상해 성공을 이루지 않았나”라며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해 함께 국정을 고민하고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안을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저희 당뿐만 아니라 나머지 정당이 다 모여서 하는 것도 형식이 맞지 않는다. 특히 전날 본회의에서 (2차 종합) 특검법안 등이 올라가는데, 그다음 날 오찬을 하는 게 맞지 않는다 생각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참이 확정된 것이냐’는 물음엔 “공식 발표는 아직 안 나왔으나 부정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소속 이건용 국장도 페이스북에 “청와대로부터 모든 정당을 대상으로 하는 회동 제안은 처음 받아보는 신박한 제안”이라며 “당초 불참을 전제로 제안한 것이 아닐까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이 대통령과 일대일 방식의 영수회담은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 간 회동 형식을 두고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장 대표는 이날 KBS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이런(외교, 경제) 문제에 대해 터놓고 얘기하고 현장에서 듣는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선 영수 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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