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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설날장사 씨름대회 '좌초 위기'...군의회 향한 책임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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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설날장사 씨름대회 '좌초 위기'...군의회 향한 책임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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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민 기자]
충남 태안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홍보를 위해 3년 연속 대회 유치에 성공한 ‘위더스제약 2026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개최가 군의회 측의 예산 심의 거부로 좌초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지난해 태안에서 열린 2025년 설날장사 씨름대회 경기 모습. /태안군

충남 태안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홍보를 위해 3년 연속 대회 유치에 성공한 ‘위더스제약 2026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개최가 군의회 측의 예산 심의 거부로 좌초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지난해 태안에서 열린 2025년 설날장사 씨름대회 경기 모습. /태안군


(태안=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홍보를 위해 3년 연속 대회 유치에 성공한 '위더스제약 2026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개최가 군의회의 예산 심의 거부로 좌초 위기에 처했다.

12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은 대회 개최에 필요한 예산 4억 7050만 원을 확보하기 위해 군의회에 지난해 12월 26일 임시회 소집을 요청했다.

이후 군의회는 지난 9일 임시회를 개회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선의)에서 의원들 간의 의견 불일치로 설날장사 씨름대회 예산이 심의조차 되지 않은 채, 결국 자정을 넘기며 회기가 종료돼 해당 안건이 자동 폐기됐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원들이 책임 회피를 위해 의도적으로 시간 끌기를 하며 심의 자체를 안 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체육행사 취소 문제를 넘어선다는 게 중론이다. 설날장사 씨름대회는 매년 KBS 전국 생중계를 통해 태안군을 알리는 핵심 홍보 창구였다.

특히, 설 명절이라는 상징성과 맞물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태안 방문의 해'를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대회 무산 시 전국적인 홍보 효과는 누리기 어렵게 된다.


지역경제 타격도 막대할 전망이다. 지난 2024년과 2025년 설날장사 씨름대회 당시 전국에서 몰려든 관계자와 관람객들로 지역의 숙박업소와 음식점, 전통시장까지 매출 증가 효과가 뚜렷했다.

지난해 설 연휴 충남 태안에서 열린 2025년 설날장사 씨름대회 모습. /태안군

지난해 설 연휴 충남 태안에서 열린 2025년 설날장사 씨름대회 모습. /태안군


한 지역 상인은 "설날 씨름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니라 태안 경제를 살리는 효자 행사"라며 "군민의 생계와 직결된 사업을 정치적 논리로 가볍게 다뤄선 절대호 안 된다"고 군의회를 질타했다.

최근 태안군청 소속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장사 타이틀을 잇따라 획득하며 지역 씨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군민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많은 군민들 사이에서 "선수와 군민이 함께 쌓아온 성과를 태안군의회가 스스로 걷어찼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앞서 가세로 군수도 지난달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설날장사 씨름대회는 집행부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군민 모두의 행사"라며 "정치적 갈등의 대상이 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협조를 호소한 바 있다.

태안군은 추가 임시회 소집과 대체 재원 마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회 개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3년 연속 대회 유치라는 쾌거를 이루고도 예산 확보가 안 돼 대외적인 신뢰도 추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닌 만큼 별도의 대안 마련을 통해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그 과실을 군민들께 나눠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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